3.1절, 102주년 기념식 빗속에 거행
“목숨을 바친 선열의 숭고한 희생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될 것”
세찬 비가 내리는 가운데 3.1절 제102주년 기념식이 의정부역 광장에 세워진 3.1운동 기념비 앞에서 개최됐다. 의정부 광복회(회장 남주우)와 의정부항일독립운동기념사업회(회장 남주우)가 주관한 기념식은 제1부 참배의식에 이어 제2부 기념식, 제3부 재현극 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제1부 참배순서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안병용 의정부시장을 비롯한 의정부시 보훈단체장, 광복회 의정부시지회 회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헌화 및 분향, 묵념 순으로 진행됐다.
제2부에는 의정부지역 청소년들이 독립선언서를 낭독하는 등 3.1운동의 뜻을 기렸고, 제3부 순서로는 의정부 항일독립운동기념사업회 이사들이 준비한 거리극 ‘집으로 가는 길’(연출 전덕환) 공연이 참여한 사람들의 마음을 먹먹케 했다.
이날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해 3·1절 기념행사는 축소되었지만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선열의 숭고한 희생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시민과 함께 3.1정신을 되새기고 본받아, 코로나19의 지역 감염 전파를 차단하고 어려운 지역경제 살리기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어 독립유공자인 남윤희 의병장의 아들 남주우 의정부 광복회장은 인사말에서 “아무리 비 바람이 불어오는 악천우도 우리의 뜻을 겪지 못한다”며 “3.1 운동의 정신으로 코로나19 정국을 극복하고, 남북 평화를 선도하는 의정부를 만들어 가자”고 했다.
한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서면으로 전한 기념사에서 “친일잔재청산으로 3.1운동 정신을 이어가겠다”며 “선열들께서 모든 걸 바쳐 되찾은 나라가 자랑스럽게 이어질 수 있도록 경기도가 앞장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현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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