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G1300번 버스 ‘양주에서 잠실까지 50분대 주파
G1300버스는 양주시의 첫 한강 이남 연계 광역버스 노선이자 의정부시의 첫 잠실행 노선으로 세종-포천 고속도로를 경유하고 있다. 세종-포천 고속도로개통 이후 변화된 경기북부권의 직행좌석버스망을 상징하는 노선이기도 하다.
이 노선의 개통으로 기존 민락2지구에서 노원역 갈 시간(30여분)이면 잠실에 도착해있는 획기적인 시간 단축이 일어나게 되었고, 이는 추후 의정부(G6000, G6100)와 포천(3006)발 노선으로의 확장으로 이어졌다. 다만 노선 확충과 동시에 연선 인구도 늘면서 출, 퇴근 시간에도 정체 걱정 없던 도로가 여느 간선도로처럼 정체를 감안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이러한 시간 단축 덕분인지 개통 직후부터 수요가 매우 빠르게 늘어났고, 특히 개통 이후로 연선 아파트 입주가 꾸준히 진행되면서 의정부 민락에서는 긴 대기 줄을 서고도 제대로 탑승하지 못하는 상황까지 빚어지고 있다.
위험한 입석 승객 수용과, 출근시간 전세버스 및 평일 2층 버스 도입으로도 근본적인 해결이 되지는 못했고, 결국 경기도 공공버스노선인 G6000번과 G6100번이 개통되고 나서야 민락2지구 및 의정부 수요를 분산시킬 수 있었다.
G1300번의 공공버스 편입 전에는 이와 같은 노선 신설로 G1300의 수익성이 악화되는게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으나, 배차나 선형 문제로 의정부 수요가 완전히 사라진게 아닌데도 옥정신도시의 꾸준한 신규 입주에 힘입어 양주시의 서울 통근, 통학 인구만으로도 수요가 확보되는 추세에 있어 운수사와 이용객 모두 손해보지 않는 상황이 되었다.
특히 2021년 이후로는 한가한 시간에도 만석에 가까운 이용률을 나타내기도 하고 있어, 양주, 의정부 시민들의 강남으로 가는 노선의 증편을 연구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배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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