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하람봉사단, 취약계층 찾아 구슬땀
‘신흥부락 독거노인 가구 낡은 가재, 교체수리 공사로 하루’
의정부 순수 민간단체인 하람봉사단(단장 차만섭, 의정부 소재) 단원 10여 명은 지난 5일 관내 독거노인 등 사회취약계층이 사는 신흥부락 마을을 찾아가 낡은 가전 시설들을 교체해 주며 구슬땀을 흘렸다.
의정부1동 신흥부락 마을은 독거노인 등 사회 취약계층이 많이 모여사는 곳이다. 과거 판자촌으로 집성돼, 낡은 주택에 시설들은 낡아 거동 힘든 노인들이 홀로 힘겹게 살고 있다. 이에 하람봉사단은 허름한 천정에 늘어진 불안한 낡은 전선, 먼지와 찌든 때가 시커먼 백열등을 모두 철거하고, 전선을 정리해 산뜻한 LED 등으로 안전하게 교체해 주었다. 또 재래식 수도꼭지를 사용하는 불편한 화장실을 최신 수전 장치와 샤워기로 교체해 편하게 냉, 온수를 사용할 수 있도록, 새롭게 보수했다. 그런가 하면 싱크대에 낡은 수전장치도 모두 새것으로 교체, 노인들의 취사 생활에 한결 편하고 깨끗하게 개선해주었다.
하람봉사단이 이렇게 보수교체 해준 가구 수는 모두 14가구. LED 전등 80개와 샤워기 주방 싱크대 등 수전 장치 20개를 교체 보수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작한 봉사활동은 오후 5시까지 꼬박 하루가 걸렸다. 날이 어두워 미처 못한 가구가 6곳. 이곳은 추가로 일정을 잡아 마저 수리해준다는 계획이다.
하람봉사단은 시민들의 재능기부를 위해 모인 순수 민간단체다. 이날의 재원은 의정부1동 주민센터가 지원했다. 이날 샤워 시설과 LED전등을 교체 받은 박기철(72세, 가명) 노인은 “노안으로 시력이 안 좋은데다 집이 침침해 앞을 보기가 어렵고, 주방 수도꼭지도 옛날 것이라 밥 짓기가 어려웠었다”라며 “이제 생활이 편하고 즐거워졌다”라고 봉사 손길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LED 등 교체 모습
하람봉사단 차만섭 단장은 “단원들이 본연의 일을 하면서 시간을 쪼개서 자원하다 보니, 다음 일정 곧바로 잡기가 조금 어려움은 있지만 어르신들의 불편을 생각해 최대한 빠른 봉사 일정을 잡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동근 의정부시장도 “시민들의 자발적 봉사활동에 깊이 감사 드린다”며 “이런 활동으로 복지의 사각이 해소되고, 봉사활동이 큰 보람으로 이어지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김영관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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