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한자 이야기(146) '기술(技術)'
우리나라는 現代(현대)에 들어서자 技術 强國(강국)이 되었다. 技術이 좋은 整備士(정비사)는 어디든 歡迎(환영)을 받습니다. 社長(사장)님은 職員(직원)을 다루는 技術이 뛰어납니다. 등등 技術이란 말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이번 회에는 技術에 대해 漢字(한자)의 語源(어원)으로 알아보겠습니다.
技는 扌(수)와 支(지)를 합친 것으로, ‘재주, 才能(재능), 能力(능력), 才幹(재간), 헤아리다’ 등의 뜻으로 쓰이며, ‘기’라고 읽습니다. 扌는 손(手)을 그린 것으로, ‘손, 재주, 手段(수단), 손수, 쥐다, 치다’ 등의 뜻으로 쓰이며 ‘수’로 읽습니다.
支는 十(십)과 又(우)를 합친 것으로, ‘支撑(지탱)하다, 버티다, 維持(유지)하다, 가르다, 치르다, 값을 주다, 支拂(지불), 支出(지출)‘ 등 여러 가지 뜻으로 쓰이며, ’지‘로 읽습니다.
여기서 十은 원래 갈라진 대가지의 잎을 그린 것이므로, ‘갈라지다, 가르다’의 뜻이 나오며, ‘갈라지다’의 뜻이 나오므로 ‘지불하다, 지출하다’의 뜻이 나옵니다. 그리고 손으로 대가지를 쥐고 있는 모습을 본떠 ‘지탱하다, 버티다’의 뜻이 됩니다.
이처럼 漢字는 보는 角度(각도)에 따라 뜻이 달라지는 법입니다. 技의 쓰임 單語(단어)로는 競技(경기), 演技(연기), 技藝(기예), 妙技(묘기), 雜技(잡기), 酒色雜技(주색잡기), 屠龍之技(도룡지기) 등이 있습니다.
術은 行(행)과 朮(출)을 합친 것으로, ‘재주, 꾀, 手段(수단), 計略(계략), 術數(술수), 技巧(기교)’ 등의 뜻으로 쓰이며, ‘술’로 읽습니다. 行은 사거리를 그린 것으로,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繁華街(번화가)를 말하므로, ‘다니다, 가다, 행하다, 돌다, 길, 旅行(여행)‘ 등의 뜻으로 쓰이면, ‘행’으로 읽으며, ‘行列(항렬), 줄, 隊列(대열), 順序(순서), 次例(차례)’의 뜻으로 쓰일 때는 ‘항’으로 읽습니다.朮은 漢字辭典(한자사전)을 찾아보면 ‘차조(찰기가 있는 조), 삽주’라고 나옵니다. 하지만 사거리와 ‘차조나 삽주’의 뜻으로는 解釋(해석)이 잘 안됩니다. 朮은 원래 손으로 껍질을 벗긴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術은 벗기는 行爲(행위)를 하는 것이 되므로, 내가 지니고 있는 能力(능력)을 드러낸다는 뜻이 됩니다. 그것이 바로 재주가 되고 기교, 술수 등이 되는 것입니다.
쓰이는 단어로는 藝術(예술), 戰術(전술), 心術(심술), 學術(학술), 話術(화술), 權謀術策(권모술책), 煙幕戰術(연막전술), 技術提携(기술제휴) 등이 있습니다. 技와 術은 둘 다 ‘재주’라는 뜻이 있지만, 숨어있는 意味(의미)가 다르기 때문에 쓰임이 다릅니다. 技는 손으로 할 수 있는 것이 많은 재주를 말하는 것이고, 術은 숨어있는 능력을 드러내는 재주를 뜻하므로 머리에서 생각해내는 재주 즉, 꾀나 계략 등을 말하는 것입니다.이와 같이 漢字는 뜻이 같더라도 微妙(미묘)한 差異(차이)가 있기 때문에 그 쓰임을 잘 알아야 합니다.
글/경문 김대일(사단법인 한자진흥회 지도교수)
|
|
[ Copyrights © 2010 북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