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북한어부 추정 시신 29구 송환 협의
일본, 북한어부 추정 시신 29구 송환 협의
일본 적십자사가 최근까지 일본 해안에서 발견된, 북한 어부 추정 시신 29구를 북한으로 송환하기 위해 북한의 조선적십자사와 협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자유아시아 방송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일본 해안에 떠밀려온 북한 어선으로 추정되는 선박 수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 급증한 가운데 북한 어부들의 시신을 송환하기 위한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일본 적십자사는 이를 위해 조선적십자사의 대리인 격인 재일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와 송환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하고 있다며 다만 시신에 대한 신원확인 절차가 여전히 진행 중이라 최종적으로 몇 구의 시신이 북한 국적자로 확인돼 북한으로 인도될지는 유동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조업 중 난파돼 표류하다 일본 해안가로 떠내려 온 북한 목선과 함께 발견된 시신의 경우 검시 등을 거쳐 북한 어민으로 신분이 최종 확인되면 화장한 뒤 유골 형태로 북한에 인도돼 왔다.
하지만 오랜 기간 표류한 시신의 경우 부패하거나 훼손된 사례가 많아 정확한 신원 확인에 어려움을 겪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본 해상보안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1월 초순까지 일본 동해안에서 표류하다 발견된 북한 선적 추정 목선은 89건으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발생한 표류 건수인 59건보다 30건이나 많은 수치로 이런 추세라면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해 북한 목선 표류 건수(104건)를 또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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