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중국 손전화기 이용자 10명에서 1명으로 줄어
한, 중 국경지대에서 많이 사용되던 중국 손전화기 이용객이 10명에서 1명으로 줄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이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북한에서 중국 손전화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지역은 북, 중 무역이 활발한 평안북도 신의주와 양강도 혜산, 함경북도 회령 등이다. 또 중국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라선 특구에도 중국 손전화 이용자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손전화는 북, 중 간에 무역을 하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중국에 친척을 둔 화교들과 탈북민 가족들, 탈북민의 송금을 도와주고 수수료를 받는 중간 브로커들이 주로 사용한다. 하지만 코로나비루스(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북, 중 국경이 봉쇄되고, 2020년 12월, 북한 당국이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을 발표한 이후 중국 손전화에 대한 단속과 처벌을 대폭 강화하면서 이용자는 급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전문 매체인 ‘아시아프레스’의 이시마루 지로 오사카 사무소 대표는 11월 11일, 북한 당국이 오랜 노력에도 근절하지 못한 중국 손전화 사용을 코로나비루스 대유행 이후 더 엄격하게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시마루 대표는 개인적 견해를 전제로 중국 손전화 이용자가 몇 년 전과 비교해 10명에서 1명으로 줄어든 것 같다고도 덧붙였다. 북한 과학기술 전문가 김흥광 한국 ‘NK 지식인연대’ 대표도 12일, 코로나비루스로 북한 내 이동이 자유롭지 못하고, 필요한 정보도 얻기 힘든 상황에서 중국 손전화의 필요성이 떨어진 것도 한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통일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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