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젊은 층 중심으로 손전화기 확산’
북한 인구 2천500만 명 중 휴대전화(북한은 손전화기라 부름)를 사용하는 인구는 약 19%에 불과하다고 미국 중앙정보국(CIA)을 인용 자유아시아방송이 보도했다. 이유는 여전히 비싼 기기값, 통신비, 그리고 열악한 통신망 탓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북한 내 휴대폰 사용률에 대한 탈북민들의 증언은 다르다.
한 탈북민 증언에 따르면 한 학급이 10명이라면 3명 정도는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있고, 국경지대인 양강도 부유층 학교에서는 “휴대전화 없는 친구들이 없었다”며 “없으면 창피할 정도로 휴대전화가 거의 다 있었다”고 증언하면서 약 60% 정도가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있을 것으로 추측했다.
북한에서 휴대전화를 직접 사용했던 탈북민 이모 씨는 2017년 당시 가장 저렴한 전화기 가격이 1천300위안-1천500위안(약190-220달러)수준 이었고 최신 기종은 4천 위안(약580달러)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휴대전화 가격만 내야 하는 건 아니고 통신에 필요한 심 카드를 따로 사야 하는데, 기계값 보다 심 카드값이 더 비쌌다고 증언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젊은사람들 중심으로 고급중학교 3년(우리나라 고3) 졸업하면 휴대전화를 졸업선물로 사주고, 새로운 모델이 나오면 자신의 휴대폰을 팔고 새로운 걸 사는 등 북한에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수요가 높아지면서 앞으로 이동통신 분야에 어떤 변화가 나타날지 주목된다. 통일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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