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 상점에서 한 여성이 달러를 계산하고 있다.
북한 원-달러 환율 8천원 돌파
상승세를 보이던 미국 달러 대비 북한 원화의 환율이 지난달 들어 8천원을 넘어섰다. 최근 북중 간 무역 재개로 외화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 원화의 가치가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평안북도 신의주와 평안남도 안주에 거주하는 자유아시아방송(RFA)의 북한 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원·달러 환율)이 8천200원을 기록했다고 전하고 있다.
지난해 말 5천원 이하로 떨어졌던 원·달러 환율은 올 초 6천원으로 오른 이후 증가세를 보이기 시작해 올 여름 7천원 대를 기록한 뒤 9월 8천원을 넘어섰다. 북한 전문매체 ‘아시아프레스’가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집계한 최근 비공식 환율 통계에 따르면 9월 중순 8천원으로 집계된 원·달러 환율은 9월 말 8천500원으로 소폭 증가한 후 10월 첫째주 8천200원, 둘째주엔 8천150원을 기록했다.
북 원화에 대한 달러 강세 상황에서 북한 당국이 외화 사용 통제에 나서면서 향후 환율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이런 가운데 북한 경제 전문가인 윌리엄 브라운 박사는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에서 북-중 무역제재에 대한 기대감은 외화 가치 상승을 가져올 수 있다고 추정했다.
한편 중국 위안화에 대한 환율은 변동이 있긴 하지만 올해 1월 말부터 800원대에 접어든 이후 소폭의 등락을 보였고 10월 중순 약 860원(신의주/안주)을 기록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통일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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