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술집 ‘주도’ 박성훈 사장
“코로나19 정국에 주머니 사정이 빈약한
보통사람들의 선술집이 되었으면”
선술집 ‘주도’ 박성훈 사장
“누구나 부담없이 혼자 혹은 친구들과 어울려 회포를 풀 수 있는
도시 속의 편안한 집을 꿈꾸”
“혼자와서 술을 즐길 수 있는 바와 개인 잔을 증정하고 잔에
이름에 새겨 보관하게 할 생각”
요즘 ‘혼술’(혼자서 술 마시는 사람)이 대세다. 1인 가구가 늘어난 것도 한 가지 이유겠지만 시끄럽고 힘든 하루 일과를 마치고 혼자서 조용히 하루를 뒤돌아보며 마시는 혼술이야 말로 어쩌면 가장 큰 힐링(healing)일 것이다. 의정부 회룡역 인근에 선술집 ‘주도’(酒道)를 운영하는 박성훈사장(37세)은 ‘혼술’과 혼밥‘(혼자서 식사하는 사람)을 위한 쉼터를 마련했다.
선술집 ‘주도’ 박성훈 사장
박 사장은 강원도 철원출신으로 철원에서 초, 중, 고등학교를 나왔고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철원에서 서울을 가려면 의정부를 경유하게 되어 의정부에서 생활 하지는 않았지만 친근한 도시였다고 한다. 그동안 엔지니어, 사무기기 관련 사업 등 여러 가지 직업 전전하다 웨딩사업을 관계했고, 이때 요식업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됐고, 오랜 고민 끝에 올해 독립메이커 ‘선술집 주도’를 창업했다.
박 사장은 ‘주도’를 창업한 이유에 대해 “나도 30대 이지만 누구나 부담 없이 혼자 가볍게 혹은 친구들과 어울려 회포를 풀 수 있는 도시 속의 편안한 집을 꿈꾸어왔다.”며 “상호 명에 나타났듯 선술집이란 사전적 의미로 목로라는 나무탁자를 두고 서서 간단히 마시는 술집으로 잠시나마 힐링 할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주도를 개업했다”고 소개했다.
이곳에서는 소주, 맥주가 주류이지만 일본 술로 휴전 음식점의 맛을 살렸다. 또한 안주로는 100% 수제 요리로 한국요리와 일본요리를 혼합한 휴전 요리가 있으며 일본의 가볍고 깔끔한 맛에 한국의 묵직한 맛을 더해 새로운 맛을 손님들에게 선사한다.
선술집 ‘주도’ 박성훈 사장
인기 메뉴 몇 가지를 소개하면 ‘차돌박이 숙주나물’ 특제 양념을 얇게 선 고기와 배추, 청경채, 버섯 재료를 넣고 자작하게 졸인 일본식 요리 ‘스키야기’ 삼겹살을 튀겨 매운 양념으로 감칠맛을 더한 ‘부타바라’ ‘명란계란말이’ ‘쇠고기 타다끼’ 등이 있으며 매월 새로운 특선 요리를 소개하고 있다. 이번달 7월은 무더운 더위를 잊게 해줄 ‘김치어묵전골’ ‘크림스튜’ 등을 맛 볼 수 있다.
선술집 ‘주도’ 박성훈 사장
박 사장은 “최근 새로운 문화 트랜드로 혼술, 혼밥을 즐기는 젊은이들이 많아지고 40, 50, 60대 중년들도 이런 밤 문화에 친근감을 보이고 있다. 이들을 위한 메뉴와 친절을 더하고자 한다. 또한 혼자와서 술을 즐길 수 있는 바와 개인 잔을 증정하고 잔에 이름에 새겨 보관하게 할 생각이다 이는 주도가 술 마시는 식당도 되지만 사람이 살아가는 사랑방이 되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특히 주도는 술 마시는 예절의 뜻도 담고 있어 건강한 시민문화를 만들어 내는 손님들의 스위트 홈을 만들고 싶다”라며 ‘주도’만의 특징을 밝혔다.
특히 박 사장은 “선술집 주도가 사람들이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소통의 장이 되기를 바라고, 사업적으로는 주도를 전국적인 체인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그리고 코로나19 정국에 주머니 사정이 빈약한 보통사람들의 선술집이 되었으면 합니다” 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선술집 ‘주도’ 박성훈 사장
‘주도’는 의정부 회룡역 앞 회룡타운 뒤 길 원오상가 1층(의정부시 외미로 92-20)에 위치해 있으며 영업시간은 오후 5시부터 오전 3시까지 운영한다.
취재/ 현성주 기자, 사진/ 배정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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