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정옥 작 ‘불라디보스토크 랜드마크 ’금각교‘
새롭게 만들어 가야 할 호기심 ‘대륙의 꿈 展’ 성황리 마쳐
경기북부에서 프랑스 파리를 열차로 출발하는 꿈을 그리는 기획전 ‘평화 플러스 대륙의 꿈 전’이 지난 7월 9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통일문화연구소가 주최하고 고양시와 본지가 후원한 이번 전시회는 3곳을 순회하며 열였다.
경원선과 1호선 전철역인 의정부역을 시발로 시작한 대륙의 꿈 전시회(6월 30~7월 1일)는 3호선과 경의선의 노선인 일산 주엽역(7월 2일~7월 4일)에 이어 고양시청 내 있는 갤러리600(7월 5일~9일)에서 막을 내렸다.
출품작품은 50점으로 의정부, 양주, 동두천, 연천, 철원 등 경의선 라인과 고양을 기점으로 일산, 파주, 임진강에 이르는 경의선 라인, 러시아 시베리아 횡단철도 출발역인 볼라디보스토크역을 배경으로 사진 작업을 벌였다. 참여작가는 한국사진작가협회 정회원인 배정옥, 이서현, 조한규, 최일섭씨 등 중견작가 4명이다.
반응은 뜨거웠다. 일산 주민 김모씨(35세)는 “역에서 만난 뜻밖의 전시회를 통해 북으로 가는 길은 막혀있다고 생각했지 이 길이 유럽대륙으로 가는 길목이라는 생각을 못했다”며 “새로운 가능성을 일깨워 준 전시회라 생각한다”고 평했고, 의정부역에서 만난 서울주민 신모씨(66세)는 아버지 고향이 함흥이라고 소개하고 “아버지 살아생전, 그렇게 가고 싶어 했던 이 길에서 작은 희망을 봤다”며 “누군가가 희망가를 계속 불러 주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주엽역 관계자들은 많은 주민들이 관심을 갖고 관람했다고 전하면서 전시회를 연장해 주기를 요청하기도 했다. 통일문화연구소는 1998년 창립, 통일을 문화로 풀자는 명제를 갖고 흩어져 있는 한민족 문화축제인 원-코리아페스티발, 통일논단, 통일대학연극제, 평화사랑 콘서트 등을 개최하고 있다. 이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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