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종, 통합 리더십을 발휘 할 마지막 찬스
홍문종, 통합 리더십을 발휘 할 마지막 찬스>
공약(公約)이 공약(空約)되면, 주민의 신뢰 상실
지난 20일,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은 당직인선을 발표하면서 이 지역 출신 3선의 홍문종 국회의원이 사무총장에 임명됐다. 의정부시민은 물론 북경기지역 주민 대다수가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 이는 북경기지역 주민의 눈물과 고통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사람이 중요 포스트에 임명됨으로 중요정책 결정과정에서 지역민의 아픔을 대변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과 신뢰가 있기 때문이다.
최근 의정부·양주·동두천지역 최대 이슈로 등장하고 있는 3개시 통합도 이런 연장선상에서 생각 할 수 있다. 다가올 미래는 도시경쟁력이 국가 경쟁력으로 3개시 통합이 유일한 대안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현재 10만(동두천), 20만(양주), 43만(의정부)의 도시로는 도시발전에 한계가 있고, 미금시와 남양주군이 통합한 남양주시가 60만명이고, 일산신도시을 합류한 90만명의 고양시 사이에서 경쟁하고, 경기북부 수부도시로서 역할을 감당하려면 통합이 유일한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홍문종 국회의원(의정부 을)도 지난 19대 선거에서 선거공보와 유세를 통해 ‘통합은 이지역의 시급과제이며 통합을 통해 경기북부 중심도시로 도약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러나 홍문종 국회의원실에서 통합에 대해 일했다는 소식이 미미하기 그지없다. 표면적으로는 통합에 대해 긍정의 신호는 보내지만 통합추진을 위해 헌신하고 땀 흘리는 역할은 정중동으로 보는 것이 맞을 것이라 생각된다. 그렇다면 공약(公約)이 공약(空約)이 되는 것인가?
현재 3개시 주민들은 지난 2010년 지방선거를 통해 새누리당을 다수당으로 만들어 주었다. 3개 지역 총26명의 시원 중(구속 중인 시의원 1명은 제외) 15명이 새누리당이고 10명이 민주당, 1명이 무소속으로 되어 있다. 지역별로 보면 의정부 7명(선거당시), 양주 4명, 동두천4명으로 의원 과반수이상에, 3개시 의장 모두가 새누리당 성향의 의원들이 점하고 있다. 즉 통합과 관련한 엄중한 책임이 새누리당에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3개시의회는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자라는 식이다.(본보 186호 1면 참조, ‘의원들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는 것은 직무유기’ www.bkknews.kr) ‘오다가 없다’ ‘안전행정부의 권고가 없다’ ‘가만있으면 중간이나 간다’ ‘괜히 통합 찬·반에 나섰다가 본전도 못 찾는다’는 분위기다.
통일문화재단(이사장 서기원)은 주민의 뜻이 제일 중요하므로 주민의견을 확인하되, 통합의 장·단점을 주민에게 충분히 알리고, 시의원, 찬·반 주민대표가 공동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하며, 그 결과를 토대로 각 시의회가 통합을 결의하자고 제안 했으나 답이 없다. 최근 양주시 의회에서 통합반대에 앞장섰던 이종호 의원이 태도를 돌변해 주민투표로 가자고 제안 했으나 1회성 발언에 그쳤다. 3개시 통합시의회이든 각각의 의회든, 정부가 지역주민의 50%이상의 찬성으로 3개시를 통합지역으로 발표했다면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주민의견을 수렴하고 방향을 잡아가야 하지만 아무도 나서지 않고 있어 시민사회로부터 직무유기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그렇다면 홍문종 국회의원도 직무유기 할 것인가? 정말 공약(公約)을 공약(空約)으로 만들 것인가? 이제는 이지역의 항구적인 발전과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홍 의원은 리더십을 발휘 때다. 홍 의원이 자신의 제19대 국회의원에 입후보하면서 통합을 공약으로 내세울 때 비전과 희망을 주민들에게 이야기해야 할 것이다. 진정한 공약이라면 통합을 통해 이지역과 국가에 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다면 자당의 시의원뿐만 아니라, 타당의 시의원들을 찾아가 설득해야 할 것이다.
현재의 통합특별법은 한시법으로 내년지방선거 일정상 시간이 없다. 홍의원은 집권여당의 사무총장이 아니라 이 지역 주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통합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특히 정부로부터 통합지역으로 선정받기까지 3개시 주민 4만7925명의 간곡한 청원요청과 정부가 조사한 여론조사에서 과반수이상 통합에 찬성(의정부 63.1%, 양주 51.8%, 동두천 71.7%)한 주민들의 뜻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현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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