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모리 축제공원사업에 100억 뿌렸으나 효과는 0%?
포천시 소흘읍 고모리 고모저수지 일대의 수려한 풍광에 국비50억원, 도비 25억원, 시비25억원 등 총 100억원의
예산이 투입, 관광특구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 공원화 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나 도로를 비롯, 상수도 등 기본적인
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채 본 사업만 진행돼 향후 미미한 파급효과와 환경영향의 문제점이 거론되고 있다.
고발2
포천시, 고모리 축제공원사업에 100억 뿌렸으나 효과는 0%?
수돗물 없고, 협소한 도로사정 등 기본 환경권 엉망으로 예산만 축낸 꼴
포천시가 고모저수지를 중심으로 축제공원사업을 추진한다며 국민혈세 100억원을 투입했으나 정작 수돗물공급이나 도로 등 기초적인 설비가 누락된 채 진행되어져 향후 파급효과에 상당한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다. 특히 포천시가 올초부터 시 전역에서 진행하는 상수도공급사업과 도로확장사업 중 100억원을 쏟아 부으며 관공특구의 면모를 갖추고 있는 고모3리만 빠져 이해할 수 없는 행정이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23일 포천시와 고모리 주민들에 따르면 고모리 저수지가 있는 고모3리는 수려한 풍광과 라이브 카페촌, 수상레저, 팬션타운, 음식명소 등으로 관광특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지만 협소한 도로와 수도 공급라인 조차 없어 지역경제가 위축되고 있다.
그런데 포천시가 축제공원사업을 벌인다며 이곳에 국민 혈세 100억 원을 쏟아 붓고 있지만 효과는 미미한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유는 축제공원을 만들고, 캠프장을 조성하지만 우선 교통량과 식수환경 등 기초환경이 엉망이기 때문이다.
고모3리 박인준이장(49)은 “저수지가 있는 고모3리를 경유하려면 구불구불하거나 오르락 내리락 들쭉날쭉한 협소한 도로가 약 3km정도 이어져 운전자와 보행자들의 통행이 이만저만 불편한 게 아니다.”며 “차량이 많이 다니는 출퇴근 시간대와 주말이면 웬만한 트럭 한대만 마주쳐도 통행에 상당한 장애가 발생하는데 다른 곳은 도로확장이 지속적으로 이뤄지는 반면 차량과 인파가 많이 몰리는 이곳은 왜 도로확장이 안 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그는 "길이 없고, 먹는 수돗물이 없는데 껍데기만 번질번질 한다고 사람이 온다는 생각은 잘못된 생각으로 돈만 퍼다 강물에 던진 격"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주민 윤모씨(55)는 “포천시가 이 사업을 벌이면서 지난 2007년 9월부터 2008년 10월까지 1년 넘게 학술연구용역을 추진했고, 2009년 1월부터 2010년 6월까지 실시설계용역을 진행했지만 사업 어디에도 사업성공을 위한 대안 대책 같은 것은 찾아볼 수 없었다.”며 “결국 관광특구로서의 향후 실적이 미미할 경우 100억 뿌려 업자만 먹여 살린 꼴로 진정 지역경제 활성을 위한다면 무엇을 먼저 해야 하는 지 포천시는 각성해야 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윤용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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