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 공무원, 통합반대 세몰이에 동원
동두천 시내 불법현수막
동두천시 공무원, 통합반대 세몰이에 동원
통합반대집회 참석 문자발송, 불법 반대 현수막 게첨 압력
동두천주민 71.7%가 찬성하는 국가사무(통합) 반대에 공무원 내몰려
요즘 동두천은 국가사무인 행정구역개편(3개시 통합)과 관련하여 정체불명의 불법 현수막이 판을 치고 있고, 유언비어가 난무하고 있어 건전한 시민사회를 위협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두천시(시장 오세창)는 단속은커녕 불법·편법을 동원해 특정세력을 돕고, 통합반대 세몰이에 앞장서고 있어 공직사회의 범법행위 논란과 함께, 사법적 처리의 논란을 불러오고 있다.
지난 3월 23일 오후3시 동두천 시민 150여명이 지행역 인근 아름다운문화센터에서 ‘3개시(동두천·양주·의정부)통합 동두천시 범시민 추진결의대회’가 개최되자, 동두천시 A동사무소는 행정력을 통원하여 통합반대집회에 참석을 강제하는 문자 메시지를 무차별적으로 내 보내 동두천 주민들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다.
동두천 주민 A씨에 따르면 “통합반대 모임은 통합추진위원회 추진결의대회 1시간 전인 23일 오후2시, 지행역 인근 역전 공원에서 반대집회를 개최하면서 반대집회 주민동원을 위해 동사무소에서 보낸 문자(사진1)를 받았다”며 “동두천시 공무원들이 특정인의 사욕에 동원되고 국가사무를 공직자들이 유·불리에 따라 반대하는 것은 이해 할 수 없다”며 혀끝을 찼다. 또 공무원으로부터 반대 현수막을 걸어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는 B씨는 “통합 찬·반 의견은 개인이 결정 할 수 없고, 전체 회의에서 결의 한 후, 현수막 게첨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답했으나, “시에 협조 안 하는 사람으로 낙인찍는 것 같아 지금도 찜찜했다”며 “공직자들이 반대 세몰이에 내 몰리고, 불법현수막 게첨을 알선하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본보가 동두천시 A동사무소 찾아 사실여부를 확인한 결과 사실로 밝혀졌다. 동 관계자는 동(洞)사무장 중심으로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과 반대 현수막 게첨 독려한 것을 시인하면서 “우리 동사무소만 한 것이 아니다”라며 억울해하며, “통합에 반대하는 사람에게만 보냈는데 찬성하는 사람까지 보낸 것 같다”고 말해 시(市) 차원에서 주민 찬·반 성향조사와 함께 조직적으로 통합반대추진이 이루어 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동두천시 공무원, 통합반대 세몰이에 동원
공권력 동원, 반대집회 참여 독려 문자 메시지
이는 시(市)가 사욕(私慾)에 따라 주민들을 찬·반으로 편 가르기 한 것으로 윤리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난 것이며, 동두천 공직사회가 법률에 의한 국가사무(3개시 행정통합)를 동두천 공무원들이 행정력을 이용해 조직적으로 반대한 것으로 사실 확인 여부에 따라 동두천공직사회에 형사적, 윤리적 책임을 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큰 문제는 반대 세몰이를 하는 사람들이 동두천 시내 현수막제작소에 배포한 통합반대 예시문이다. ‘명분 없는 통합 동두천 사람 다 죽는다’ ‘우리가 낸 세금 의정부가 다 뺏어 간다’ ‘허울 좋은 통합, 동두천 시민 속지 말라’ ‘국민갈등, 경제 파탄, 통합정책 결사반대’ 등 사실에 근거하지 않는 유언비어를 자극적 언어 표현을 쓰면서, 이것을 지역 사회단체나 주민들의 뜻인 것처럼 위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동두천 시민사회를 분열 시키는 엄청난 범법행위임에도 동두천 공직사회 주도로 아무 죄의식 없이 통용되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 주고 있다.
한편 3개(의정부·양주·동두천)시가 행정구역 통합대상으로 선정된 것은 지난해 1월 의정부주민 3만9천명, 양주주민 5천6백명, 동두천주민 3천2백여명이 서명, 소청함으로 자율통합이 발의 됐고, 지난해 4월, 3개시 시장, 의장, 찬·반 시민단체 간담회에 이어 정부주관으로 3개시 주민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의정부 63.1%, 양주 51.8%, 동두천 71.7% 찬성으로 안양·군포, 전주·완주, 구미·칠곡 등 전국 6개 지역과 함께 행정통합추진지역으로 선정됐다. 이에 3개시 통합은 6월 30일을 시한으로 최종 통합방법인 3개시 의회결의냐? 주민투표(1/3투표에 과반수 찬성)냐?를 선택해야 하는 기로에 서있어 책임 있는 3개시 시민·사회 지도력이 다가올 미래를 예견하고 결딴 해야 할 시점이다. 현성주 기자
동두천시 공무원, 통합반대 세몰이에 동원
현수막가게에 배포된 반대구호 예시문 요약서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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