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예총 내분 장기화
사무국장 선임문제로 갈등 심화
의정부예총(지회장 황석자)이 4개월 동안 사무국장 인사문제로 지부 간에 심각한 갈등을 빚고 있다. 예총회장 선거로 작년부터 소속지부 간에 갈등을 빚어온 의정부예총이 지난 7월 13일 재재총회 등 우여곡절 끝에 총회열고 황석자 국악협회 의정부지부장을 제6대회장에 선출했다.
황 회장은 당선인사말을 통해 “앞으로 의정부 예총은 누구나 소외되거나 특권을 누리는 일 없이 공명정대하게 이끌어 나가겠다”며 “의정부 예총회원과 임원들의 단합된 힘으로 실추된 예총이미지를 회복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황석자 회장은 이사회의 승인 없이 L씨를 사무국장에 임명하자, 소속지부에서는 강하게 반발하며 정관대로 할 것을 요청했으나 “사무국장 임명은 회장 고유의 권한이며, 서로 호흡이 맞는 사람이 사무국장이 되어야 한다”며 거부하면서 예총 파행이 장기화 되고 있다.
최근에는 황 회장측이 한발 양보하여 사무국장을 지부에서 추천하고, 추천된 사람 중심으로 이사회에서 선출하기로 했으나 회장선거로, 사무국장 임명문제로 사사건건 갈등하는 예총에 혀를 차는 사람이 나날이 늘어가고 있다. 예총회원인 A씨는 “예총 본래의 목적인 지역예술가의 창작 의욕을 고양하고, 지역문화발전을 단합된 힘으로 이루어야하는데 의정부 예총은 잿밥에만 관심있는 사람들이 모여있다”며 “이러려면 예술 하는 사람 망신만 줄 것이 아니라 예총을 해산해야 한다”고 분개했다. 의정부예총 산하에는 국악, 무용, 미술, 음악, 사진, 연극, 연예, 영화 등 9개지부가 있다. 현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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