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잔재, 캠프 홀링워터 벽, 허물다.
캠프 홀링워터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의정부 구시가지와 의정부역사를 가로막고 있던 캠프 홀링워터의 마지막 담장이 없어진다. 의정부시에 따르면 1953년부터 의정부시 중심가에 위치한 캠프 홀링워터는 전체면적 49,454㎡중 철도청 소유의 20,796㎡에는 이미 신세계백화점이 입점하여 영업 중이고 현재 남아있는 국방부 소유의 캠프 홀링워터 부지는 28,658㎡(약8637평)로서 남쪽 평화로변의 블럭 담장 350m를 철거하게 됨으로서 그동안 미2사단 공병대가 주둔하였고 한때는 경기북부 송출용 AFKN방송국이 주재하기도 하였던 미군기지의 흔적이 역사의 뒤안길로 영원히 사라지게 되었다.
그동안 의정부시는 담장철거에 부정적인 국방부를 상대로 부단한 노력을 기우려 지난 8월 28일 국방부로부터 승인을 득하고 10월 중순까지는 철거를 완료 할 계획이다. 현재 부지에는 지난 봄에 식재한 코스모스가 만개하고 있어 신세계백화점과 함께 의정부 명소로 부상하고 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캠프 홀링워터의 담장이 미군부대의 상징이고 반세기 넘게 시민의 마음을 가로막고 있던 장벽이었다면서 이번 담장철거는 역사적 의미가 크다”며 “철거된 담장의 일부를 영구 보존하여 후손에게 역사 교육의 자료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유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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