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봉-경기도의료원 의정부 병원 ‘지역 내 이전 신축해야’
지자체 간 의정부의료원 유치 경쟁 속에
‘녹양동 법원, 검찰청 부지(약 6천평) 대안으로 제시’
의정부 출신 이영봉 도의원(문화체육관광 위원)은 제365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 5분 발언에서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이하 의정부 의료원)을 조속히 관내로 이전, 신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영봉 도의원은 “의정부의료원은 16개 진료과목에 203개 허가 병상(70병상은 정신과 폐쇄병상) 을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의정부의료원은 환자의 80% 이상을 진료해 공공보건의료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의정부의료원이 건립된 지 44년이 되어 시설이 낙후됐고, 인력 부족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자 환자가 감소하고 결국, 병원경영이 적자가 지속될 수밖에 없는 악순환의 고리에 서 있다”며 개선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어 “현재 보건복지부의 공공병원 확충·강화를 위한 ‘공공보건의료 기본계획(‘21~‘25)’에 의정부 의료원이 포함돼 있지만 인접 지역 간 유치전이 치열해지면서 부지선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보건복지부는 의정부병원 이전·신축 관련 결정은 경기도에 있다는 입장이며 경기도에서 이전 부지선정 등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면 논의를 진행할 수 있다”는 입장이어서 대안으로 “의정부시 녹양동 소재 의정부법원·검찰청 부지(6천평) 활용을 제안했다.
이는 올해 의정부병원 이전·신축계획이 확정된다면 예비타당성 조사가 면제되고 국고 보조율과 보조금 지원 기준이 한시적으로 확대되는 혜택도 받을 수 있어 지금이 적기라며 도지사의 이전, 신축 결단을 촉구했다.
한편 의정부의료원 신축 공사비는 400병상 기준 2,600억원으로 추계하고 있고, 대규모 예산투입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민간투자(BTL)방식으로 병원신축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성주 기자
|
|
[ Copyrights © 2010 북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