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경전철 기사회생하나?
한 달 영업실적 16% 최하수준으로, MRG적용 안 받아
뻥튀기 보고서 작성자·정책 결정자 책임 묻고, 재협상 지렛대로 삼아야
의정부경전철이 재협상의 틈이 생겼다. 의정부시가 이 틈을 기사회생하는 기회로 살릴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의정부시와 의정부경전철 주식회간에 맺은 협약서에 의하면 기준승객율의 50% 미만일 경우 MRG(최소운영수입보장, 탑승객이 적어 수입이 줄면 시가 재정적자를 보존해 주는 제도)적용을 받지 않는데 지난 7월 영업실적은 16%고, 여건이 좋아진다 해도 50%이상이 될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이대로 가면 의정부경전철은 경영에 중대결심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 될 것으로 예상 되 의정부시와의 재협상이 불가피 할 가능이 높다.
의정부경전철은 논의 단계부터 의정부 시민들이 시민 고통철이 되지 않을까 걱정하며 수많은 사람들이 우려를 표명했다. 본보에서도 30여 차례 보도하며 경전철 공사를 재고 할 것을 수 없이 촉구했으나, 당시 김문원 의정부시장은 공사를 허가(2007년 7월 26일) 했고, 5년 가까운 공사 끝에 올 7월 1일 개통했다. 모든 시민들의 관심은 경전철 이용객이 얼마나 될까에 모아졌다. 이유는 경전철 계약당시 부터 문제점으로 부각된 MRG(최소운영수입보장) 때문이다.
의정부경전철은 GS건설이 중심이 된 컨서시엄인 (주)의정부경전철과 계약에서 건설비 총4,750억원 중 2,280억원을 지원(정부, 의정부시 재정포함) 받기로 하고, 민자로 2,470억원을 투자하는 조건으로 30년간 운영권을 주되, 1일 평균 이용자를 2012년에 79,049명, 2013년 89,589명, 2015년 108,205명을 판단 기준으로하고 10년간 80-70%의 최소운영수입(MRG)을 보장하기로 했고, 총 30년간 세후 7.76%의 이익을 계산해 5,274억원을 보장 받기로 계약했다. 즉 2012년 1일 평균 79,049명이 타지 않으면 의정부시가 적자를 보존해 주어야 한다. 이에 본보를 비롯한 지역 언론은 의정부경전철주식회사에게 승객통계를 발표 할 것을 요구했고, 8월 초 1개월(7월1~31일) 영업실적을 발표했다. 경전철 주식회사에 따르면 ‘1일평균으로 보면 평일 1만2천명, 주말 1만5천명으로 협약대비 평균 16%라고 발표 했다’ 혹시나 했으나 역시나 옜고, 예상승객에 16% 밖에 미치지 못하는 것은 매우 실망스러운 성적표다. 한 달 운영한 것으로 전체운영을 속단 할 수 없지만 한 달 후 의정부 교통여건에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아 이대로 갈 경우 예상의 20% 전후의 승객이 이용 할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협약의 지렛대로 삼아야>
그러므로 의정부경전철은 예상승객 50%의 절반도 못 미치는 승객이 이용 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승객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의정부경전철주식회사는 의정부시에 수도권환승활인제도, 경로우대, 장애인 활인, 버스노선 개편 등 교통정책에 대한 협조를 요구 할 것이다. 이것을 지렛대로 의정부시에 불리한 협약을 조정해 나갈 수 있는 기회로 삼아 경전철이 시민고통철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또 1일 승객을 2012년에 79,049명, 2013년 89,589명, 2015년 108,205명이라고 판단한 사람과 검토 없이 이를 근거로 협약서에 도장을 찍은 사람에게도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 현성주 기자
|
|
[ Copyrights © 2010 북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