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화, 조남혁 의원 명예훼손 고발
기자수첩
이종화, 조남혁 의원을 고발
공공물품 생수, 봉지커피 박스째로 발렌타인 30년산 도
두 달 가까이 지역정가의 뉴스중심에 이종화 시의원이 서 있다. 이유는 의정부시의회 다수당인 새누리당에서 차기 시 의장으로 내천된 상태이나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원구성에 합의하지 못하고 표류하기 때문이다.
민주통합당 의원들은 의장은 시민의 대표로 상징성이 있는데 도덕적으로 흠결이 있는 사람은 안 된다는 것이다. 민주통합당 조남혁 의원은 지난 213차 정례회에서 및 기자회견에서 이종화 의원에게 직격탄을 쐈다. ‘이 의원은 시의회에 있는 공공물품인 생수나 일회용 커피를 박스째로 반출하고, 의원연수 때 선물로 들어온 30년산 바렌타인(싯가 100만원 상당)을 가져갔으며, 의회녹음기를 개인용도로 가져가는 사람은 의장으로 최소한의 품의도 기본적인 자격도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발끈했다. 녹음기를 빌려갔고, 분실해 새로 구입 반납했지만 나머지는 허위날조된 것으로 본인 명예를 지키기 위해 의정부경찰서에 조남혁 의원을 지난 7월 25일 ‘허위사실유포 및 명예훼손혐의’로 고소했다. 우리는 진심으로 법을 통해 이종화 의원의 억울함을 벗고 진실이 밝혀지기를 바란다. 최소한 우리가 뽑은 시민의 대표가 체면도 일말의 양심도 없는 사람이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종화 의원은 한 번 더 생각해 봐야 한다. 시민의 대표인 의장이 되겠다는 사람이 치졸한 도선생 논쟁에 휘말리고, 동료의원을 사직당국에 고발하는 것은 자신의 옷깃을 여미고 자기 자신의 뒤를 돌아봐야 할 것이다. 현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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