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홍남용 시장, 시민애향장으로 엄수
하늘도 울고, 땅도 울었다
의정부 평화의 광장에서 시민애향장에 엄수,
고인을 애도하는 200여명 시민 가는길 지켜 봐
19일 오전 8시00분, 고(故) 홍남용 의정부시 초대 민선시장 운구행렬이 의정부의료원을 떠나 의정부시청 앞 평화의 광장에 마련된 '시민애향장' 영결식장으로 향했다. 8시 12분 영결식장으로 운구차가 들어오자 마지막 떠나는 고인을 보기위해 휴일 이른 오전이었지만 200여명의 시민들이 맞이했다.
8시30분 김원기 경기도의원의 사회로 연결식을 시작 했다. 장례위원장인 원기영 회장(73세, 전 경기도 3선의원, 현 애향회장)은 시촉에 이어 영결사에서 “홍 시장은 친구이며 도의원 등 한 시대를 함께한 평생동지”라고 말문을 열고 “홍 시장의 삶은 일평생 남을 위한 삶으로 살신성인의 표본”이라고 평가했다. “홍 시장은 대학생 때는 농촌계몽운동에 앞장섰고, 4·19의거 때는 의분(義忿)의 청년으로 혁명에 참여했으며, 운영이 어려운 정도고등공민학교(야학)를 10여년간 이끌며 공부하고 싶어도 할 수 없었던 가난하고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희망의 터전을 만들어 주었고, 도의원시절에는 경기도북부청사유치에 견인차 역할을 감당했으며, 의정부토박이가 의정부 최초의 시장과 초대민선시장이 되어 의정부 발전의 기초를 놓았다”고 회상하면서 “친구야 이제 하늘나라에 가서는 편히 쉬라”며 눈물을 흘렸다.
안병용 시장도 추모사를 통해 “의정부 시정 어느 곳이나 (홍)시장님의 숨결이 느껴지지 않은 곳이 없어 시장님께 머리 숙이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라고 추모하면서 “지난번 만나 의정부시 창립 50주년행사(내년) 준비에 앞장서 주시기로 하셨는데 먼저가심이 야속하고 안타깝다”며 “남아 있는 우리의 슬픔을 너무 커 하늘도 울고 땅도 운다”며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추모했다.
비가 솟아지는 가운데 장례위원회 임원, 유족, 내빈 순으로 헌화-분향하므로 시민애향장을 마치고, 운구 행렬은 영결식장을 떠나 민선초대시장으로 재직했던 의정부시청에서 노제를 지내고 선영인 포천으로 떠났다.
주요 참석인사로는 강성종 전 국회의원, 김문원 전 의정부시장, 황석자 예총회장, 박태원 북경기신문논설위원, 김동구 전 도의원, 윤성현 양주초등학교총동창회장, 김승재 의정부공고총동창회장, 신광식, 김영민 도의원 등이 참여 했다. 현성주 기자
고 홍남용 시장, 시민애향장으로 엄수
고 홍남용 시장, 시민애향장으로 엄수
고 홍남용 시장, 시민애향장으로 엄수
고 홍남용 시장, 시민애향장으로 엄수
고 홍남용 시장, 시민애향장으로 엄수
(사진위부터)원기영 장례위원장의 영결사 모습, 안병용 의정부시장의 추념사 모습, 시민들의 헌화 분향
하는 모습, 시청사 앞에서 시청직원들이 운구차량을 맞고 있다. 시청을 떠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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