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의회 끝없는 자리 다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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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안중에도 없는 의정부시의원들의 끝없는 자리다툼
새누리-균형과 견제를 위해, 민주당-6대7의 주민 뜻 반영해야
타 시·군 의회들은 원(院) 구성을 완료하고, 향후 2년 간 의회 역할과 의정계획을 세우며 다가올 장마 대비 등 산적한 현안에 대해 발 빠르게 대치하고 있는 이 때 의정부시의회는 원 구성은커녕 끝없는 자리다툼으로 파행을 거듭하고 있어 시민들의 이맛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더욱이 지난 17일에 열린 제213회 두 번째 정례회에서는 새누리당 소속의원과 민주통합당 소속의원들 간에 편을 갈라 집단적으로 인신공격이 오고가 원 구성이 되더라도 깊어가는 갈등의 골은 쉽게 해결 될지 걱정이다.
우선 새누리당 주장을 살펴보면 새누리당 소속의원은 의정부시의원 13명 중 7명으로 시장이 민주통합당 소속이기에 견제와 균형을 위해서는 의회직 5자리(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 3석) 모두 새누리당이 맡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주장이다. 그러나 민주당에서는 5석을 독식하는 것은 6명의 시의원을 선택해준 시민의 뜻이 아니라며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2석을 요구하고 나서자, 새누리당은 홍문종 국회의원이 참석한 원내대책회의를 통해 부의장을 양보하기로 결정하고 민주당에 통보 했으나 이번에는 민주당이 특정인을 지칭하며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는 이모 의원이나 안모 의원은 안 된다고 나와 결렬됐다며 “새누리당 후보의 인신공격은 원 구성을 방해하는 꼼수(구구회 의원)” “참으로 참담하다. 더 이상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 생수도 커피도 도둑질한 사실이 없는데도 (부도덕한 사람으로) 몰아가고 있다(이종화 의원)” “박근혜 대선 후보가 맘에 안 든다고 남의 당에게 다른 후보를 선택하라고 하는 격(안정자 의원)”이라며 민주당은 후안무치의 전형이며 원 구성의 파행 책임은 민주통합당이라고 격렬히 비난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소속 6명의 시의원은 생각이 다르다. 당초 새누리당은 1석이 많아 다수당으로 인정하고 의장과 상임위원장 2석을 갖고, 민주당에게는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1석을 요구한 것은 합리적이며 상식적인 요청이라고 주장했다. 또 인신공격에 대해서는 “인신공격을 한 것이 아니라 잘못을 지적한 것이고, 의장은 시민의 대표이므로 도덕적 수준이하의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조남혁, 강은희 의원)”이라고 설명했고, 원 구성 지연 책임은 “1석 많다는 이유로 간담회도 무시하고 의회직 5석을 독식하겠다는 새누리당의 욕심이 지금 사태를 불러왔다(이은정 의원)”며 파행의 책임은 새누리당에 있다고 주장하며 팽팽히 맞서 의정부시 의회의 파행은 계속 될 것 같다.
한편 민주통합당 의회직에 대해 내부 조율이 안 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고, 새누리당에서는 의장후보 이종화, 3개위원장 후보에 안정자, 국은주, 구구회 의원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 졌으나 새누리당 개개인의 속내는 편치 않는 것으로 알려져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 있다. 현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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