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통합반대자는 욕심 많은 정치인과 추종하는 자들 뿐'
여수 엑스포 개최는 통합의 힘, 7호선 연장 등 통합의 힘으로 가능
통합반대는 욕심많은 정치인과 추종자들 뿐
의정부·양주·동두천 시민들의 통합건의로 발의된 3개시 통합 추진 행정절차가 통합을 위한 법률적 절차에 들어갔다. 지난 4월 24일 대통령직속 지방행정체제 개편추진위원회(위원장 강현옥, 이하 개편추진위원회)주최로 3개시 시장, 의장, 시민단체대표들을 초청한 가운데 지역 의견을 청취했고, 지난달 하순과 5월 중순에 걸쳐 3개시(의정부·양주·동두천) 통합에 대한 주민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개편추진위원회는 지역주민 여론을 중심으로 그 결과를 대통령과 새로운 국회에 보고하기 위한 준비 작업이 한창이다. 공개는 되지 않았지만 지역 주민의 의견을 반영한 ‘지방행정체제 개편 기본계획’에 의정부·양주·동두천 지역이 포함될 것인지 여부에 지역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러므로 6월까지 기다리며 결과를 지켜보면 될 것임에도 지역에 유언비어가 난무하고 있다.
동두천, 주민은 찬성, 시장은 반대
우선 통합에 대해 의정부는 찬성, 동두천은 반대, 양주는 조건부 찬성으로 정의하고 있는데 이것은 주민여론을 왜곡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퍼트린 유언비어의 대표적인 것이다. 동두천 주민들이 반대한다고 하는데 동두천주민은 1994년 김영삼 정부 때 통합여론이 74%의 지지율을 보였고, 2009년에는 70.2%가 찬성 했다. 그럼에도 동두천 오세창 시장 중심으로 반대한다고 동두천은 반대라고 규정하는 것은 민의를 왜곡하는 사례로 바로 잡아야 한다. 또 동두천에서 통합반대대책위원회가 결성되고 통합반대 당위성을 알리기 위해 시민이 나섰다면 바람직한 일이다. 진정으로 통합과 관련하여 득실이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찬·반 양론을 성숙한 자세로 토의하고 의견을 피력하는 것은 통합에 따른 낭비를 줄 일 수 있으므로 의미 있는 일이다. 그러나 통합반대대책위원회 행태를 보면 관(官)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어 진정성을 담보하기 어렵다. 동두천 한 시민은 “시가 사회단체장들에게 강력하게 반대를 강요하는 분위기라 찬·반 의견을 개진하기 힘들다”며 “동두천 재정 자립도가 전국 최하위 그룹에 속해 있는데도 이를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도전과 변화를 두려워한다면 동두천에 희망이 없다”며 “이는 알량한 기득권에 동두천 리더십들은 매몰되어 있다”고 토로했다.
양주, 소아를 버리고 통합의 주인공이 되어야
양주시는 지난 17일 양주에서 이종호 의장, 송갑제 의원, 이희창 의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통합반대대책위원회를 발족하면서 ‘덩치만 키우고 실익은 없는 정부 주도의 강제적 통합 반대한다’ ‘청사 소재지 및 통합시 명칭 우선 결정해야 한다’ ‘지방행정체제 개편 기본계획에 양주시 미반영를 요구하기로 결의 했다고 알려졌다. 결의가 사실이라면 이미 반대추진위원회 요구를 다 들어 줬다. 3개시 통합은 옛 양주문화권을 회복하자는 운동으로 3개시 통합 추진위원회는 이미 통합시의 명칭은 양주시로, 통합시청은 3개시 중심인 양주가 되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법적 수임기구가 결성되면 건의하기로 결의했다. 더욱이 지난 1월, 통합청원 서명시 양주 리·통장 연합회 임원들이 몰려와 2가지(시명, 시청사) 요구만 관철 된다면 적극 찬성하겠다고 약속 한 바 있다. 그럼에도 유언비어에 가까운 현수막으로 시민을 오도하는 것은 올은 일이 아니라 생각한다. 이제야 말로 양주사람들이 통합에 중심에 서서 동두천과 의정부를 아울러야 양주권의 진정한 회복을 의미 한다고 생각하며, ‘앉아서 일방적으로 당할 수는 없다’는 등 소아병적 발언 보다는 장자로서의 역할을 준비하는 것이 지혜로운 선택이 될 것이다.
의정부, 통합은 글로벌 시대에 큰 틀에서 생각해야
의정부지역사회에서도 소수이지만 통합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양주·동두천과 굳이 통합할 필요가 있나? 양주시에 줄 것 다 주고 우리는 남는 것이 없다는 것이다. 행정구역 개편은 오늘만 바라 볼 것이 아니라 긴 호흡으로 길게 봐야한다. 여수가 세계적인 엑스포를 유치하는 것은 분명 통합(여수·연천 등)의 힘이다. 우리에게는 지역적인 현안이 많다. 이유는 힘이 없기 때문이다. 7호선유치, 동두천지원특별법제정, 39호선 국지도선 연장 등 열거 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이것을 이루는 힘은 통합이다. 통합되면 74만명의 시가 되고 양주 옥정·회천지구가 개발되면 가까운 장래에 100만명을 바라보는 도시가 될 것이다. 다가올 남북교류시대에 한국의 신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통합으로 시장이 3명에서 1명으로 줄어든다 하여도 멀리보고 통합으로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현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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