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3개시는 통합 되어야 합니다’
찬성-통합은 신(新)성장동력, 기득권자들이 반대 앞장서
반대-통합은 민·민 갈등조장, 자체 계획으로 성장 가능
통합은 3개시 발전의 출발점
<2009년 자율통합찬성률/ 동두천 70.2%, 양주 40.3%, 의정부71.4%>
여·야 합의에 의해 통과된 ‘지방행정체제 개편에 관한 특별법과 동 시행령’에 근거해 자율통합을 신청한 지자체들이 통합절차를 밟고 있어 통합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전국적으로 통합 절차를 밝고 있는 지역은 20개 구역에 50개 시·군·구로 경기도지역에서는 4개 권역이 추진되었으나 김포권(경기 김포, 인천 강화)이 탈락하고, 수원권(수원, 오산, 화성) 안양권(안양, 군포, 의완) 의정부권(의정부, 양주, 동두천) 등 3개 지역 9개시에서 추진되고 있다.
의정부권역은 지난해 12월 자율통합을 위한 서명운동에 들어가 올해 2월 15일까지 의정부 3만9천여명, 양주 5천6백여명, 동두천 3천2백여명 주민서명으로 3개시 자율통합 청원 절차를 마쳤다. 이에 대통령직속 지방행정체제개편 추진위원회(위원장 강현욱 이하 행정개편추진위원회)는 지난 4월 24일 오후4시 농협 가능지소 회의장에서 첫 모임을 갖고 각 지역별 입장을 청취했다. 의정부시는 안병용 시장, 노영일 의장, 홍남용(초대시장), 원기영(통합추진위원장) 시민대표 등 모두가 행정 낭비를 막고 글로벌 시대에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70-80만명의 도시가 필요하다며 통합에 찬성했다.
현삼식 양주시장은 ‘통합의 당위성은 좋으나 각론에 들어가면 이해가 얽혀 갈등을 빚으므로 각론을 먼저 정리하고 통합하자’(조건부 통합) 이종오 의장은 ‘의·양·동 통합이 두 번씩 실패한 것은 주민이 원치 않는다는 뜻이다’라고 반대 입장을 펼쳤고, 권선안(전 군부의장), 김완수(전 의장), 김종안(양주7호선연장추진범시민추진위원장) 시민대표들은 ‘이제 큰 틀에서 생각 할 때가 됐고, 지난 2009년 자율통합에는 민의가 왜곡(수백장의 불법현수막, 리·통·반장 동원 반대서명, 읍·면 공무원 동원) 되었음에도 40.6%가 찬성했다며 이제는 진정한 시민들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남용(리·통장연합회장), 최원욱(리·통장연합회감사) 시민대표는 ‘양주는 나름의 발전 전략을 세워 왔기에 통합으로 얻어지는 이익보다는 손해가 더 많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고, 유재원(추진위원) 시민대표는 ‘주민들이 통합의 당위성을 충분히 알 수 있도록 홍보가 부족하다고 지적하고 홍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동두천 오세창시장은 ‘건의문도 제출하지 않았는데 내가 왜 이곳에 왔는지 모르겠다며 동두천은 3개시 통합에서 빼줬으면 좋겠다’며 반대 입장을, 홍인식(반대위원장), 한종갑(반대추진위원)씨 등 일부시민대표는 절차상에 문제를 제기하며 강력 반대했다. 이에 이종임(21세기여성정치연합동두천지회장)씨는 ‘통합건의문 서명 시, 감시와 견제로 시민청원을 동두천시가 아닌 중앙에 하게 됐다’고 설명했고, 이상규(북부미래포럼위원)은 ‘통합은 시대의 흐름으로 동두천 발전을 위해서는 새로운 성장동력이 필요한데 그것이 3개시 통합으로 본다’며 찬성의사를 개진했다.
앞으로 행정개편추진위원회는 다양한 방법으로 주민의견을 청취하고, 4월 27일부터 5월 18일까지 3주 동안 해당 지역 시민들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다. 방법은 권역별로 인구 규모에 따라 1,000~1,500명을 선정해 전화 설문을 실시하고 결과에 다른 조치를 취하게 된다. 현성주 기자
|
|
[ Copyrights © 2010 북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