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천국 아프리카 박물관
포천시 16개 불법건축물 지적, 이행강제금만 무려 2억3천9백여만원
최근 당선된 홍모 새누리당 국회의원 소유 "특권층의 치외법권지역 아니냐"
포천시 소흘읍 무림리 42번지 일원에 소재한 3만여㎡의 아프리카 박물관이 불법투성이라는 지적 속에 올해 들어 포천시로부터 고발당한 건수만 16건으로 이행 강제금 또한 무려 2억3천여만원에 달해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박물관 소유가 최근 U시에서 당선된 홍모 새누리당 국회의원 소유로 알려지자 "특권층의 치외법권지역이 아니냐"는 주민들의 강도 높은 지적까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더욱 물의를 빚고 있다.
8일 포천시와 무림리 주민들에 따르면 포천시 소흘읍 무림리 42번지 일원에 자리한 ‘포천아프리카 박물관’은 총 3만 3050㎡의 부지에 지난 2006년 아프리카 문화원으로 출발, 탄자니아·케냐 등 아프리카 30개국 150여 부족에게서 수집한 미술작품·민예품 유물 3700여점과 각종 생활용품이 전시돼 있는 곳으로 몇 년전 문화원에서 박물관으로 승격, 일정부분 정부지원까지 받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지난 2006년부터 불법건축물의 문제로 골머리를 앓아오면서 포천시와의 벌금 부과금 문제로 공방전을 펼쳐온 가운데 결국 이 문제는 법원으로 까지 넘겨지면서 법원벌금 판결로 일단락되는 듯싶더니 최근 소유주의 변경과 함께 또 다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아프리카 박물관의 주요 불법내역은 최근 포천시가 조사한 집계에 의하면 본 건물 천정경량철골부의 문제점부터 문화 및 집회시설(박물관)인 철근콘크리트 2개동과 경량철골 2개동, 또한 현재 박물관으로 사용 중인 경량철골 구조물 2개동, 창고용 철골조 2개동, 철 파이프 구조물 1개, 컨테이너 7개동 총 2,393㎡, 16건으로 매년 2회씩 부과하는 이행강제금 1회분만 무려 2억3천9백만 원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대해 A모 박물관장은 “매입해 보니 전 소유주가 저질러놓은 불법이 이렇게 많은 줄 몰랐다”며 “문제는 탄약고와의 이격거리 때문에 문제 같지도 않은 문제가 모두 불법으로 몰아붙인 결과로 현재는 이를 하나하나 처리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학생들의 교육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아프리카 체험학습과 같은 이런 시설물들은 국가가 나서서 해야 하는 것을 개인이 운영하는 자체를 높이 평가해 해결책을 같이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토로했다.
한편 포천시 관계자는 “인근에 군사시설인 탄약고가 존재하는 한 이곳으로부터 법률적 이격거리를 둬야 하기 때문에 결국 모든 불법건축물들은 철거와 벌금 대상”이라고 밝혔다. 윤용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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