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총장 VS 청소부 대결
의정부 을 선거구는 중랑천 동쪽(장암, 신곡, 송산, 자금동)으로 대부분 아파트 밀집지역이다. 이곳의 선거 특징은 수도권 바람을 그대로 받는 곳으로 4·11총선 과정 중, 가장 이목을 많이 받은 곳이다. 우선 전국적으로 여·야 예비후보가 가장 많이 몰렸던 지역구 중에 하나로 혼전과 갈등이 많을 것으로 예상 했으나 본격 선거에 들어가면서 여, 야 모두가 주변 정리를 깨끗하게 했다.
우선 이 지역 2선 의원으로 3선에 도전하는 홍문종 후보는 새누리당 입당과 공천과정에서 새누리당 새로운 실세임을 의정부 시민에게 각인시켰다. 특히 당내 공천경쟁자들을 자신의 캠프조직에 합류시키고, 탈당·출마 등 마지막까지 거칠게 대항하던 박인규 당협위원장까지 잠재우면서 구 한나라당 세력을 결집하는데 성공 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에 야권단일 후보로 나선 홍희덕 후보도 의정부 을(乙)구가 야권 전략지구로 지정 되면서 민주당 예비후보 5명으로 부터 의정부 을구에 공천자를 내지 않겠다는 당의 결정은 새누리당에 승리를 헌납하는 행위로 홍희덕 후보는 경선에 임하라는 압력과 민주당 대표주자를 무소속 출마 카드까지 논의하면서 반발 하였으나 야권연대라는 큰 틀에서 이들을 이해시키고 본격 캠프를 가동하고 있다.
홍문종 후보는 출마의 변을 통해 “그동안 의정부 정치는 민주당 중심으로 이루어졌다”며 “쏠림 정치는 민의를 왜곡하여 시민의 뜻을 제대로 수용할 수 없는 잘못된 정치구조를 만들어 왔다”며 “특정 정당이 독주하는 내내 의정부는 한수이북 최고 도시로서의 위상과 정체성을 잃어버렸지만, 어느 누구도 책임지려 하지 않는다”고 지적하면서 “이번 총선을 반드시 승리로 이끌어 의정부 시민이 원하는 새로운 정치질서를 만들고, 전철 7호선 연장 등 산적한 지역현안을 해결하는데 모든 정치적 역량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대항마로 나선 홍희덕 후보는 “삶의 현장에서 생활정치를 실현하고자 출마했다”며 “골목 상권 살려내 동네 사장님들이 웃는 의정부를 만들기 위해 중소상인 카드수수료 1%로 인하, 대형마트 지역 법인화로 의정부 세수 확대, 대형마트와 골목상권 상생 등을 만들어 내고, 보육 걱정, 노후 걱정, 의료비 걱정 덜어드리는 따뜻한 대한민국, 살기 좋은 의정부를 건설하며, 혁신학교 전면화, 폭력 없는 학교 실현, 대학 반값등록금 실현을 공약으로 내걸고, 7호선 연장으로 의정부를 경기 북부의 중심을 넘어 수도권 교통의 요충지로 만들겠다”고 주장했다.
이번 선거에 진정한 민주후보는 자신이라며 출사표를 던진 정통민주당의 고도환 후보는 “시민 생각이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가는 단초”라며 “시민의 눈높이에 맞춰 의정부를 처음부터 다시 세우겠다”고 주장하면서 “시민 혁신위원회를 구성, 무책임한 개발 행위로 말썽 많은 경전철, 행복로 등을 허물어내고 기득권층의 의정부 사유화를 막고자 출마 했다”며 “의정부를 국제적 수준의 복지공동체로 만들어 가는데 의원 세비로 서민복지기금을 조성하는 등 (자신부터) 실천하겠다”며 의정활동의 포부를 밝혔다. 이번 의정부 을구 선거는 하버드 출신의 대학총장과 의정부시 미화원출신 대결에 육사출신이 가세한 3파전으로 치열한 공방이 계속 될 것 같다.
한나라당은 우세로 판단했고, 야권단일후보(통합진보당)는 경합우세로 정통민주당 경합으로 내다 봤다. 지난 18대 선거결과는 ▶민주당 강성종 34,048표(48.8%) ▶한나라당 박인균 27,244표(39.1%), ▶자유선진당 송우근 3,254표(4.7%) ▶민주노동당 목영대 2,683표(3.0%) ▶평화통일가정당 김풍호 377표(0.5%)
새누리당 홍문종(洪文鐘) (57세)
학력- 하버드대학교 졸업
경력- 15, 16대 국회의원, (현)경민대학교 총장
재산신고액- 41억74,93만원
병역- 군필
체납액- 60만1천원
전과- 1건
통합진보당 홍희덕(洪熙德) (62세)
학력- 은척초등학교 졸업
경력- (전)의정부시 환경미화원, (현)제18대 국회의원
재산신고액- 6억3196만원
체납액- 0
병역신고- 군필
전과- 없음
정통민주당 고도환(高道煥) (63세)
학력- 육군 사관학교 졸업
경력- (전)국방무관 (현)신문명 정책 연구원 사무총장
재산신고액- 6억1400만원
체납액(천원)- 0
병역신고- 군필
전과- 없음
|
|
[ Copyrights © 2010 북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