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총선이 8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총선 출마를 준비하는 사람들은 선거 캠프를 마련하고 선거 준비에 들어갔다. 출마자들은 저마다 지역 개발공약을 위해 독선생(?)을 모시거나 참모들과 함께 골방에서 머리를 맞대고 있고, 지역사회에서는 선거에 필요한 인력을 경쟁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출마자간에 보이지 않는 긴장과 갈등을 야기하고 있다.
또 공식선거 돌입 시 바로 투입 할 수 있도록 선거요원 확보에도 비상이 걸린 가운데 1차 관문인 공천을 누가 받을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선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박근혜)는 현역의원을 교체지수와 경쟁력지수 50%씩 반영하여 객관화 수치로 평가 한 뒤 하위 25%는 공천 신청자체를 못하게 한다는 것이다.
즉 지역구 현역 의원 144명 중 34-36명은 걸러낸다는 계획이다. 민주통합당도 새 지도부가 출범하면서 총선 공천 경쟁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1월중 공천심사위원회를 당내, 외 인사 각각 50%로 구성하고 위원장을 외부 인사에 맡기는 등 현역 의원 등의 기득권을 인정하지 않고 개혁, 혁신을 키워드로 한 새로운 기준에 의해 공천이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다. 이에 새로운 변화 속에서 공천을 기다리는 북경기지역 출마 예상자를 소개하고자 한다.
<의정부 갑 선거구>
큰 인물론 대 새 인물론의 대결
북경기지역 정치 1번지인 의정부 갑 선거구는 의정부 중앙으로 흘러가는 중량천을 중심으로 서쪽(의정부 1,2,3동, 가능1,2,3동, 호원1,2동, 녹양동)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에는 국회부의장을 역임한 민주통합당 소속의 4선의원인 문희상의원이 큰 인물을 내세우며 출마 할 것으로 예상되고, 한나라당에서는 지난 선거의 설욕을 다짐하며 구태 정치인 퇴출을 내세우며 검사 출신 김상도(54) 당협위원장과 신예 정신과 의사인 김석범(47세) 성모정신과의원 원장이 도전장을 냈고, 여기에 의정부뉴타운 반대 운동 등 지역운동가 출신의 목영대(49세) 진보신당 의정부위원장이 합세했다.
-문희상(민, 67세) 서울대법대, 국회부의장, 4선의원
-김상도(한, 54세) 고려대법대, 차장검사, 당협위원장
-김석범(한, 47세) 가톨릭대, 가톨릭대외래교수, 의사
-목영대(진, 49세) 성균관대중퇴, 뉴타운반대(위)상임위원장
<의정부 을 선거구>
춘추전국시대로 대 혼전 예상
의정부 중량천을 경계로 동쪽(장암동, 신곡1,2동,금오동, 송산1,2동)지역이다. 의정부 을 선거구는 아파트 단지가 주로 지역정서보다는 중앙정치 흐름에 민감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10여명의 자천, 타천 후보들이 출사표를 던져 북경기지역 최대 격전지로 급 부상한 지역이다.
공천을 통해 1차 정리는 되겠지만 공천 반발 등으로 경쟁률이 북경기지역에서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민주당 현역인 강성종 의원이 재출마를 공언하지만 신흥대학교 교비횡령사건으로 집행유예 2년6월을 받은 상태에서 대법원의 최종 판결을 기다리고 있어 판결여부에 따라 상황이 급변 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이다.
여기에 경남민주도정을 출범시킨 정책 전문가인 임근재씨와 경기도 교육위원장직을 사임하고 출마시기를 기다리고 있는 박세혁 전 도의원이 공천 경쟁에 뛰어 들었다. 한나라당은 지난 총선에서의 패배를 설욕하기위해 발로 띈 박인균 당협위원장과 전 한나라당 을구 당협위원장을 역임하고 의정부YMCA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조흔구 전 한국산업공단 감사, 지역 토박이로 시, 도의원을 역임한 박형국 시장예비후보, 경기도의원을 사퇴하고 총선 참여를 선언한 김시갑 노무사가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국회의원 2선에 경기도당위원장을 역임한 홍문종 경민대 총장 출마가 확실시되고 있어 누가 공천을 받을 것인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여기에 의정부미화원 출신 홍희덕 민주노동당 의원은 민주당과의 연합공천을 기대하면서 독자 출마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진보신당의 유병두 의정부위원장도 출사표를 냈다.
-강성종(민, 45세) 경남대, 신흥대학 이사장, 국회의원2선
-임근제(민, 45세) 한양대법대, 경상남도 정책특별보좌관
-박세혁(민, 52세) 국민대, 의정부시의회의장, 도의원
-박인균(한, 54세) 연세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
-조흔구(한, 61세) 경기대, 당원위원장, 의정부YMCA이사장
-박형국(한, 56세) 고려대, 의정부시의원, 경기도 의원
-김시갑(한, 54세) 한양대, 의정부시의원, 경기도 의원
-홍희덕(노, 62세) 은척초, 의정부시미화원, 국회의원
-유병두(진, 43세) 고려대, 의정부 진보신당 당협위원장
<양주, 동두천 선거구>
한나라당 공천결과에 따라
양주·동두천 선거구는 2개시가 한 선거구로 되어 있다. 동두천과 양주의 표심은 비슷한 것 같지만 역대 선거에서 다른 결과를 가져온 것이 특징이다. 지난 6·2지방선거에서는 한나라당 현삼식 후보 26,650표, 민주당의 박제만 후보가 23,393표, 무소속의 임충빈 후보가 21,387표를 얻어 한나라당의 손을 들어 줬지만 동두천에서는 한나라당의 형남선 후보가 14,353표를 얻은데 비해 민주당이 민 무소속의 오세창 후보가 22,786표를 얻어 사실상 민주당에 손을 들어 줬다.
그러므로 이번 총선에는 상당히 많은 변수를 고민해야 하는 선거구다. 우선 한나라당은 김성수 의원이 공천의 자신감과 수성을 선언하며 재선고지를 향해 뛰고 있고, 이세종, 이기종 예비후보가 만만치 않은 기세로 세를 확산하고 있다. 한나라당 중앙당에서 정치를 배운 이세종 후보는 주택공사 국회팀장으로 전문성을 겸비했다는 평이다.
이기종 교수는 양주에서 중학교, 동두천에서 고등학교를 나와 미국일리노이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아 국민대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여기에 이익훈 전 도의원이 출사표를 내 한나라당 공천에 따라 전혀 다른 전선이 형성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민주당은 2선을 위해 절치부심하며 지역 표밭을 발로 뛰는 정성호 변호사가 가장 앞서가고 있다는 평이다.
지난해 6월 모신문에서 조사한 가상 대결에서 상대 후보를 이기는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민주통합당 중앙위원인 이교정 위원이 공천 경쟁에 뛰어 들었다. 통합진보당에서는 양주의 현장운동가이며 경기북부노동교육센터 대표인 김홍열씨가 나섰다.
-김성수(한, 59세) 고려대, 경기도의원, 국회의원
-이세종(한, 50세) 고려대, 양주 미래발전 연구소 이사장
-이기종(한, 56세) 고려대, KBS연구원, 국민대교수
-이익훈(한, 63세) 서정대, 도의원, 난치병협의회이사
-정성호(민, 49세) 서울대법대, 17대의원, 변호사
-이교정(민, 51세) 한신대, 참여연대위원, 민주당 중앙위원
-김홍열(진, 45세) 고려대재학, 민노당 양주당협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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