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트위터를 통해 경기북도 신설반대의견에 대해 임근재(민주당) 의정부 을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임근재 예비후보는 성명을 통해 ‘서울, 인천, 경기 다 합쳐도 중국 북경의 70% 밖에 되지 않으므로 세계적인 대 도시들과 경쟁하려면 대한민국을 다 합쳐도 부족할 지경인데 분도를 주장하는 것은 시대 흐름에 맞지 않다’는 김문수 지사의 주장에 대해 “김 지사는 덩치가 커야 경쟁력이 생긴다는 덩치론을 주장하는데, 중국의 한 성(省)보다 작은 대한민국은 다 합쳐야 경쟁력이 생긴다는 것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반박하고 “행정이 주민의 복리보다 덩치에 집착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생각이고 전체주의적 발상”이라고 지적하며 “김문수 지사가 경기북도 신설을 주장하는 사람을 ‘정치적인 목적’을 가진 사람으로 폄하하는데 정작 정치적 목적을 가진 사람은 김문수 지사 자신이 아니냐”며 “가지려고 하면 할수록 더 멀리 달아나는 것이 정치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임 후보는 또 “경기북부지역의 번영은 한반도 평화에서 희망을 찾아야 하는데, 이명박 정권의 대북교류 차단으로 인해 북방으로 시베리아로 뻗어나가려는 희망을 잠시 접고 다시 냉전시대의 고통으로 돌아가 버렸다”고 개탄한 뒤, “김문수 지사는 ‘북부지역은 분단과 남북대결의 희생자’라는 점을 인식하고 북부 도(道) 신설을 ‘사기’가 아닌 균형발전과 남북평화를 바라는 지역주민의 목소리로 받아 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문수 지사는 2006년 경기도지사(본보와의 인터뷰)후보와 취임이후 지속적으로 경기도 분도에 대해 반대 의견을 표명해 오고 있다.
이관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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