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정부사이트 답변내용과 실제 조달청 입찰공고 내용 다르게 보내 업체들,
몰아주기 방식이다.
처음 답변대로 공고 다시해라’ 항의 빗발쳐
양주시가 최근 조달청에 구매 의뢰한 ‘옥정하수처리시설 제어설비구매 및 설치공사 기술제안서’가 입찰시작부터 “형평성을 잃어버린 잘못된 의뢰서다”라는 참여 업체들의 불만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입찰 전 업체들에게 알리는 사전규격공개서 답변내역이 정부사이트상 답변과 실제 조달청 입찰공고서가 서로 다르게 꾸며진 것으로 드러나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양주시는 업체들의 항의와 조달청의 서류반려가 잇따르자 아예 당초 올렸던 정부 사이트 내역 등을 삭제하는 등 무책임한 횡포를 일삼은 것으로 나타나 옥정하수처리시설 입찰관련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29일, 양주시와 조달청 및 입찰에 참여한 업체들에 따르면 양주시는 옥정하수 처리시설 건설공사 계측제어설비 기자재 구매와 설치공사를 위해 참여 업체들의 의견을 묻는 사전규격 안을 발표했으나 ‘불합리하다’라는 90%이상의 업체의견이 대부분을 차지하자, 완화한 규격 안을 지난 1월10일 인터넷상에 발표했다는 것. 그러나 발표한 내용은 업체신용평가등급 중 A등급의 경우 6점, B등급 5.85점 이었으나 지난 1월18일 발표한 조달청 입찰공고문에는 B등급이 5.4로 하향조정 된 것으로 명시돼, 정부기관 조달청 사이트 신뢰도 실추와 업체들의 혼란을 야기 시키는 등 반발을 고조시켰다.
입찰에 참여한 A업체의 한관계자는 “처음 양주시가 발표한 내역은 1개사를 제외한 참여한 모든 업체에 불리한 내역이었으며 편파적인 결과가 예상되므로 B등급의 경우 기준점을 하향조정해야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자, 양주시가 이를 받아들여 5.4였던 B등급을 5.85로 최고점수인 6점과의 차이가 0.15에 불과한 것으로 발표했으나 발표와 다르게 조달청공고문을 바꾼 것은 치명적인 오류로 처음부터 1등과 나머지 등수의 격차를 벌어지게 한 의도로 밖에 볼 수 없다”며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 또 다른 참여업체인 H사의 한관계자는 “양주시가 조달청에 접수한 입찰제안서 중 시방서, 도면, 제안요청서 등은 이미 참여한 업체 중 한곳으로부터 자문과 조언을 받아 작성한 것으로 비춰지고 있으며 특별한 기준점도 없이 담당자 임의의 해석물은 처음부터 문제점이 내포돼 있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는 “공신력있는 정부사이트에 올린 내역서가 갑자기 변형돼 올리는가 하면 항의가 빗발치자 이제는 사이트 자체를 다시 삭제, 수정했다는 자체는 기준점 없이 흔들리는 양주시 행정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행위로 양주시는 지금이라도 각성하고 일부 업체에 유리한 제안서를 고치고 재공고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양주시 관계자는 “특정업체를 몰아주기 위한 것은 절대 아니며 처음 공고문은 업체에서 질의 내용 중에 완화요청이 강해 공고문을 결재를 받아 작성한 것”이라며 “이틀 후 변경한 안은 행자부 지침에 따른 것일 뿐”이라고 답변했다. 한편 조달청의 한 관계자는 “ 행자부지침에는 그러한 세부사항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양주시가 인터넷상에 발표한 내역과 조달공고문이 서로 다르다는 것은 우리는 모르는 사항으로 업체항의가 빗발쳐 양주시에 이 사실을 알리는 등 내역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윤용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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