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북부청, 균형발전국, 축산산림국 신설개편
2012년 조직개편, 기존 3실 16국 103과→3실 16국 106과로
경기도가 북부지역의 전략적 발전과 FTA·구제역에 대비한 축산·친환경 농업 발전, 정보화 업무와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행정2부지사 소관 경제농정국과 도시환경국 기능을 재편해 균형발전국과 축산산림국을 설치하고, 기존 행정2부지사 소관의 경제·농정·도시·주택·환경 기능은 행정1부지사로 일원화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경기도는 이 같은 내용의 ‘2012년 조직개편안’을 18일 발표했다. 이번 개편의 목적은 도청·북부청사로 중복 설치된 기능을 통합해 새로운 기구를 설치함으로써 도민의 행정서비스 수요와 행정환경의 변화에 부응하면서도 실국장의 책임성을 강화하고 조직운영의 효과성을 높이는 데 있다. 행정기구를 개편하면서 기능이 축소되는 분야의 인력을 재배치해 정원 확대를 최소화하고, 실국장이 운영할 수 있는 풀(Pool) 정원을 확대해 인력운영의 유연성을 더 늘린다는 게 특징이다. 개편안 내용을 보면 북부청에서 중복적으로 기능을 수행하던 경제농정국과 도시환경국은 각각 폐지하고, 균형발전국과 축산산림국을 신설한다. 균형발전국에는 특화산업과, 특별대책지역과, DMZ총괄과를 설치해 섬유·가구산업, DMZ, 접경지 등을 활용해 북부지역 발전을 전략적으로 추진한다. 또한 축산산림국에는 축산과, 동물방역위생과(신설), 산림과, 공원농지과를 신설해 FTA·구제역 방제 등 축산행정 수요와 산림·녹지 업무를 효과적으로 시행한다.
폐지되는 경제농정국과 도시환경국에서 중복기능을 수행하던 하부 과(課) 단위 조직은 마을조성, 생활환경개선 지원 등을 수행하는 조직으로 전환돼 도민에게 한 단계 높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한다. 북부청의 환경과는 생활환경과로, 농정과는 친환경농업과로, 도시주택과는 마을조성과로, 축수산산림과는 공원녹지과로 바뀌어 그동안 행정1,2부지사가 중복 수행하던 기능들이 일원화된다. 행정2부지사 소관 실·국과 사업소 명칭은 북부청사 명칭과 연계해 정비한다. 이는 지난 8월 도 청사의 명칭이 경기도청과 경기도청 북부청사로 정비됨에 따른 것으로 제2소방재난본부는 북부소방재난본부로, 제2축산위생연수소는 북부축산위생연구소로 명칭이 변경된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경기도 기구는 기존 3실 16국 103과에서 3실 16국 106과로 개편된다. 실국수에는 변화가 없으나 도지사가 역점 추진해온 도시주택 업무의 추진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조정실, 경제투자실, 도시주택실 순으로 직제를 조정한다. 한편, 도의회 양당대표 합의 결과에 따라 ‘찾아가는 도민안방’이 현행 10개 팀(도청 6개 팀, 북부 4개팀)에서 5개팀(도청 3개팀, 북부 2개팀)으로 조정되면서 감축되는 인력은 신규 행정 수요와 격무부서에 배치된다.
이와 관련 경기도는 도민안방 축소 운영으로 남는 인력 30여명과 신규 증원 30명 가량을 합쳐 ‘풀(Pool) 정원제’ 정원을 확대한다. 풀 정원제는 새로운 행정 수요가 있을 때 대기 중인 인력 가운데 실국장 판단에 따라 즉시 정원을 재배치할 수 있는 제도로 증원수요는 억제하면서 행정수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또한 경기도는 지난 8월부터 일반직 정원의 1%(28명) 범위 내에서 풀 정원제를 시행해 왔으며, 조직 유연성 제고를 위해 2%(65명) 범위로 확대 시행할 방침이다.
경기도는 이 같은 기능적 개편에 따른 민원인 불편과 직원의 통근 불편 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무실 분산 배치 등을 검토하고 있다. 박수영 경기도 기획조정실장은 “북부청사가 2000년 개청한 이래 2009년 평생교육국, 2010년 교통건설국에 이어 내년에 균형발전국을 설치함으로써 북부지역 발전이 가속화할 것”이라며 “농정·축산·산림분야 기능을 일원화하면서 기능적으로 더 진보된 조직으로 개편해 업무효율이 높아지고, 도정 핵심정책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안은 이달 중 입법예고를 한 뒤 내년 2월 도의회 조례 의결을 거쳐 시행될 예정이다.
<사진 설명>경기도가 18일 ‘2012년 조직개편안’을 발표했다. 행정2부지사 소관 경제농정국과 도시환경국 기능을 재편해 균형발전국과 축산산림국을 설치하고, 기존 행정2부지사 소관의 경제·농정·도시·주택·환경 기능은 행정1부지사로 일원화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북부청사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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