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S정신병원 입원환자, 장파열로 사망
유족- 외부충격에 의한 사망, 가혹행위 의혹
병원- 사망 원인, 장파열은 모르쇠로 일관
지난 4월 3일, 의정부소재 S정신병원에 입원해 있던 환자 김모(44, 여)씨가 입원한지 11개월 만에 ‘장 파열’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4월 5일 부검을 실시했고, 4월 19일 국과수로부터 장 파열로 인한 사망이라는 결과를 통보 받았다.
사망한 김모씨의 친동생(41, 남)은 “자신의 누나는 작년5월 S병원으로부터 정신분열 진단을 받고 입원한 이후 11월까지 4차례에 걸쳐 자신에게 퇴원시켜 달라고 애타게 전화했으나 자신은 의사의 진단 결과를 신뢰하고 병원치료를 잘 받아야한다”고 설득한 것이 후회된다면서 현재 비밀리 진행되고 있는 경찰의 수사방식에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그동안 자신에게 수사 결과가 나올 때 까지 외부에 절대 함구해 달라”는 경찰의 요청에 따랐지만 “누님이 사망한지 한 달이 지난 지금까지 자신에게 어떠한 수사 결과도 말해주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유족들은 ‘장파열’은 외부의 강한 충격이 아니고서는 생길 수 없는 것으로 병원측의 가혹행위(폭력 등)에 의해 죽었을 수도 있지 않았겠냐?”며 병원 CC-TV 확인 등 경찰이 보다 적극적인 수사를 촉구했다. 이에 S병원 강모원장은 “자신의 병원에서 환자가 죽었지만, 당시 특별한 외상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사망원인인 장파열에 대해서는 계속 함구했다.
또 이 병원 원무과장 배모씨도 “병원은 앞으로도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며, 필요하다면 법적 절차상 변호사를 선임해 대응할 것”이라며 피해자에 대해 대립각을 세웠다.
한편 의정부경찰서(서장/ 위득량) 수사관계자는 “이번 사건과 관련, 수사가 현재 진행 중이기 때문에 수사결과를 미리 밝힐 수 없다”며, 수사 초점 및 결과에 대한 일체의 표현을 거부하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면서 이번 사망사건에 대한 검찰 차원의 수사가 조만간 이루어질 전망이어서, 앞으로 그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유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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