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초등임용고시(3차) 불공정으로 수험생들 농성
경기도 초등임용고시(3차) 불공정으로 수험생들 농성
불공정 시험감독으로 합격편차 발생, 재시행 요구
지난 달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의정부지역 5개 고사장에서 시행된 초등교사 임용 3차 시험이 감독관들의 잘못된 시험감독으로 불공정하게 치러졌다며, 김상곤 교육감 사과와 재시행을 요구하며 30여명의 수험생이 농성을 벌이고 있다.
수험생들에 따르면 ‘첫째날(18일) 치러진 심층면접 구상시간은 9분이었으나 특정 수험생에게는 20분 넘게 구상 시간을 주는 특혜(?)를 주었고, 금오중 제3고사장에서는 감독관이 바쁘다는 이유로 신분증 대조를 통한 신원확인을 생략하기도 했다.
둘째날(19일)에는 금오중 제6고사장 수업실연 시간에 감독관이 복도 중간에서 수업실연 과목이 국어가 틀림없다며 수험생들에게 시험과목을 유출했으며, 같은 날 의여중 제3고사장에서는 수험생이 구상실에서 당연히 받도록 되어있는 수업실연시의 상황ㆍ조건 문항지를 제공받지 못했다.
또한 의여중 제1, 9고사장에서는 평가실에 교과서 사본이 비치되어 있지 않아 수험생들은 교과서 사본의 도움 없이 시험을 치르기도 했다. 마지막 날(20일) 회룡초 전고사장에서는 종이 울리지 않아 대다수 많은 수험생들이 피해를 입었다’며 이번시험은 주무관청의 무성의와 불공정 및 부정 의혹을 강하게 제기하며 ‘감독관들의 잘못된 시험 관리로 인해 고사장별 극단적인 합격률 편차가 발생했으므로 시험 주관청의 수장인 김상곤 교육감은 사과하고 전면 재시험을 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교육2청 관계자는 “농성수험생들의 주장은 대체로 인정하지만, 임용고시 합격 여부는 1차ㆍ2차ㆍ3차 시험 성적을 합산한 종합점수로 결정하기 때문에 문제가 있었던 3차 시험이 당락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다”라고 해명하고, “의여중 제9고사장 보상점수 혜택 의혹은 해당 학생들이 공교롭게도 종합 점수가 대체로 좋아 타 고사장 평균보다 합격률이 높게 나온 것”이라며 수험생들의 보상점수 의혹 제기를 일축하면서, “시험 진행 미숙 부분에 대해서는 언제든지 감사를 받을 수 있지만, 학생들 요구대로 시험을 재 시행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수험생 30여명은 11일 오후 4시 경기도교육2청사 앞에서 규탄대회를 갖고 김상곤 교육감 면담이 이루어질 때 까지 농성을 계속할 것 이라고 밝혀 불공정 및 부정 논란은 앞으로도 계속 될 것 같다.
유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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