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채란 이사장, 명예박사 학위 수여
노블레스 오블리제(Noblesse Oblige) 실천한 작은 거인
의정부 영석고등학교 설립자이자 명예이사장인 안채란(85세)씨가 동국대학교 2011년학년도 봄 학위수여식에서 명예교육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난 18일 동국대학교 본관 중강당에서 1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개최된 봄 학기 학위수여식에서 동국대 오영교 총장과 재단 이사장인 정련(定鍊)스님은 “안 이사장은 본교 동문으로 고향 의정부에서 영석학원(영석고등학교)을 설립하고 40여년간 교육현장을 지키며 후학을 양성하는데 헌신했을 뿐만 아니라 한국사회에 병폐인 세습의 고리를 끊고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냈다”고 치하하고 “법과 절차에 따라 안 이사장에게 명예교육학 박사학위를 수여하게 되었다”고 소개하고 단하로 내려와 안 이사장에게 명예박사 학위 증서를 전달했다.
이에 안 이사장도 합장을 하며 “불편을 끼치게 되어 죄송하다”고 말문을 열고 “나의 결심이 모교와 한국사회에 유익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이제 (재단이) 영석고등학교를 한수이북 제일의 명문 고등학교로 성장시켜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소식을 접한 북경기신문 이사회도 성명을 내고 “노블레스 오블리제(Noblesse Oblige/지도층인사들의 도덕적 의무와 책임)를 실천한 안채란 박사에게 존경과 감사의 박수를 보내며, 의정부 출신으로 한국사회에 새로운 가치변혁 운동의 선봉자로 영원히 기억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안 박사는 2008년 10월 영석학원(1,000억원대)을 동국대에 무상기증하기로 결심하고, 지난 2년간 절차를 밟아왔으며 지난해 12월, 마지막 이사회를 주제하여 법적 절차를 마치고 영석고등학교를 동국대 법인에 합병시킴으로 명실 공히 영석고등학교가 의정부 최초의 4년제 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로 새롭게 태어나게 했다.
한편 이보다 앞서 지난해 12월, 동국대 총동창회(회장 이연택)가 선정한 올해의 '자랑스러운 동국인상' 수상자로 민병덕 은행장(국민은행), 혜총 스님(조계종 포교원장), 구자선 회장(주/자연과 사람)과 함께 안채란 박사를 선정해 장안에 화제가 되었었다.
현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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