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의정부 민주당 분열이 ‘시민 민의 왜곡으로 이어져’
지난 6.1지방선거에서 의정부시민들은 총 13석 중 더불어민주당에 8석을, 국민의힘에 5석을 만들어 주었다. 다수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은 주도권을 갖고 의회직인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 3석 등 총 5석의 자리를 두고 국민의힘과 협상해야 한다.
그러나 상대가 만만치 않다. 현재 의원 구성은 민주당 재선 그룹인 김연균, 이계옥, 최정희 등이 리더가 되어 초선의원 5명을 이끌어 가는데 재선이나 초선의원이나 일사불란한 시스템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는 평이다.
이에 반해 국민의힘은 3선에 김현주(국민의힘)와 재선에 오범구, 김태은 등 원내 협상 경험이 많은 의원이 전면에 배치될 것으로 예상 돼 의원수는 적어도 만만치 않은 경쟁이 예상된다.
문제는 민주당에 있다. 그 원인은 보이지 않는 갑구, 을구 경쟁이 수면하에서 작동하거나 표면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민주당 8석을 갑, 을로 나눠보면 갑구 3대 을구 5로 을이 강세이나 5로는 의사 결정권에 접근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지난 8대 후반기 원 구성에서 민주당 5석,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5석, 총선으로 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3석으로 민주당이 유리했으나 우여곡절 끝에 무소속의 오범구 의원이 8표로 의장에 당선됐고, 정선희 민주당 시의원은 5표로 낙선했다, 이후 민주당 의원이 퇴장한 가운데 미래통합당과 무소속이 참석한 가운데 구구회 의원이 부의장에, 도시건설위원장에 김현주, 자치행정위원장에 박순자, 운영위원장에 조금석 등 3개 상임위원장 선거에서도 8표로 의회직 5석을 독식한 선례가 있다. 이것이 과연 의정부 의정사에 바람직한 일인지 또 재연되는 것이 아닌지 시민들은 협치를 기대하며 걱정스런 눈으로 의정부시의회를 주시하고 있다. 현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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