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장관)가 의정부에 왔다
“미래의 대한민국 지도정신은 공정사회와 지역통합 그리고 평화입니다”
부산저축은행은 부패의 결정판, 3개시 동합 적극 지원 하겠다
이재오 장관이 의정부에 왔다. 7월 20일 오후7시 4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의정부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된 ‘북경기지역시민단체연합’ 초청 강연회에 참석, “미래 대한민국을 이끌 지도정신은 공정사회와 지역통합”이라고 말문을 열고 “정치권, 공무원, 기업의 문화가 공정사회 모드로 변혁되지 않으며 우리는 선진국 대열에 참여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독도 경비 서겠다
흰색 티-샤츠에 감색 싱글 차림으로 연단에 선 이장관은 자전거로 자신의 집인 은평구에서 출발하여 가끔 의정부까지 왔다 갔고, 군 복무시절 부대배치를 위해 101보충대(용현동에 위치)에 6개월 있었다고 소개하면서, 최근 독도와 관련한 한-일 관계를 시작으로 말문을 열었다. “일본은 주기적으로 7-8월 되면 독도에 대한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하고 “최근 우리나라 국적기가 독도 상공을 시험비행 했다는 이유로 특정국적기 이용을 금지 시키는 일본정부의 처사는 국제 법에 어긋나는 행동”이며, “일본 영토특명위원회 소속 일본의원들이 울릉도를 방문하는 것은 독도를 분쟁화 하겠다는 속셈으로 이는 우리의 주권을 무시한 처사로 내 자신이라도 나서서 독도를 지키기 위해 불침번을 서겠다”(자발적 박수)며 “일본의 반역사적인 시각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저축은행 사건은 불공정, 부패의 결정판
이어 “우리사회에 만연되어 있는 문제는 부패척결이 되지 않고 있다”며 세상의 축소판인 감옥을 예로 들었다. “생계형 범죄자는 엄격하게 법을 적용하지만 가진 자, 권력자들은 관대한 처분을 받고 있다. 먹고 살기위해 법을 어긴 사람에 비해, 몇 백억 금융사건을 일으켜 수많은 사람에게 고통을 준 사람이 여러 가지 이유로 더 빨리 석방된다면 이런 사회를 공정사회라고 말하지 않는다”고 역설하고, 한국정치는 권력이 있는 곳에 부패가 따랐다며 김영삼, 김대중 아들의 구속, 노무현 대통령의 자살 등을 예로 들었다.
부산저축은행 사건에 대한 검찰 발표에 대해서도 “장관인 나도 못 믿겠다고 말했다”고 소개하면서 “이는 한국형권력 비리의 결정판으로 한 나라의 장관이 정부기관이 조사 발표한 내용에 대해 믿지 못하겠다고 말한 이유는 상호신용금고를 저축은행으로 개명하고 2%의 이자를 더 주기에 수많은 서민들이 조금이라도 이자를 더 받기 위해 서민은행으로 몰렸으나 이 돈을 갖고 권력자들은 불법대출로, 유령회사로 돈을 빼 돌린 사기사건이다. 그러므로 검찰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철저한 진상조사가 있어야 했다. 더욱이 국회가 검찰조사에 대해 미흡하다고 국정조사를 실시한다면, 국회는 조속한 진상규명을 위해 국정조사를 실시해야하나 여, 야가 증인채택으로 아직도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니 한심스럽고 분통이 터진다. 국회의원이 욕을 먹는 것은 (증인채택에서) 차 띠고, 포 띠고 졸만 갖고 청문회를 개최하기에 국민으로부터 비판 받고 있다. 이제는 이런 정치는 청산 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리사회에 남아 있는 부패의 잔재, 청산해야
또 “우리는 지난 50년간 경제성장을 이룩했지만 우리사회 전반에는 아직 청산하지 못한(개발 독재의)잔재들이 많이 남아 있다”며 권력과 기업, 기업과 정부가 서로 주고받는 불공정 과정을 지적하며 은평구 당원명부를 예로 들었다. “은평구 당원명부상 당원이 5만3천명이었는데 실제 확인해 보니 참 당원은 2천3백명밖에 없어 이유를 알아보니 입당원서를 돈으로 산 것으로 밝혀졌다”고 소개하며 “국가 발전에 발목을 잡는 것은 부패이며, 절대적 빈곤은 사라졌지만 우리사회 전반에 부패문화가 자리 잡고 있으므로 부패를 척결하지 않으면 우리에게 희망이 없다”고 단언하고, 미래 선진사회의 진입은 공정사회를 만드는 것이 관건이라며 의정부, 양주, 동두천, 포천, 연천이 우리나라에서 제일 청렴한 공정사회를 만들어 주기를 당부하면서 강연을 마쳤다.
강연 후 참가자들과 질의, 응답 시간을 가졌다.
첫 번째 질의자로 나선 방영훈 위원장(동두천영상단지추진위원회)은 “현재 화성에 건립중인 유니버샬 스튜디오는 100% 외국 콘텐츠로 만들어지고 있고, 재정투자 없이 수익에 18%이상을 유니버샬이 갖고 가는 구조인데 비해 동두천 영상단지는 순수 우리 콘텐츠를 개발, 한류를 만들어 내는 새로운 문화 공장으로 화성수준의 지원이 이루어 져야한다”고 질문하자 이재오 장관은 “경기 이남에는 큰 도시가 많은데 비해 경기북부에는 큰 도시가 없어 국가단위 사업을 진행하거나 도 지원 사업을 진행하는데 어려움이 많을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3개시 통합 등 경기북부지역에 도시능력을 키워 나가야 될 것”이라고 답했다.
3개시 통합 100%찬성, 반대자는 욕심 많은 정치인 뿐
이종임 지회장(21세기여성정치연합동두천지회)은 “의정부, 양주, 동두천 3개시 통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질문하자 이재오 장관은 “나는 의정부, 양주, 동두천 통합과 관련해 100% 찬성하며, 정부도 적극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하면서 “의정부, 양주, 동두천이 합쳐지면 80만명으로 지자체 별로 분산된 사업을 행정구역이 합쳐지면 지역발전의 효율성을 높이고 낭비를 줄일 수 있다, 네 고향은 주민 7만명일 때 공무원이 300명이었으나 지금은 주민 1만5천명으로 줄었는데 공무원은 700명으로 늘었다” 행정구역 개편은 정부가 통합을 진행 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행정구역 통합을 반대하는 사람은 정치인으로 욕심이 많은 사람일 것“이라고 답했다.
철도시대, 북경기는 유럽으로 가는 열차 출발지
이인호 운영위원(양주신도시카페)은 “경기남부에 비해 경기북부가 발전되지 않고 있고, 북경기 중 경기중북부인 양주, 동두천, 연천, 포천 등이 더욱 낙후되어 있다. 중앙정부와 경기도가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요청하자 이 장관은 “여기 현수막에 쓰여 있는 것처럼(행사장 옆 벽에는 ‘프랑스 파리행 열차는 북경기에서 출발해야 됩니다’라는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이제는 철도 시대다. 서울-베이징-상하이-베트남을 연결하고, 서울-평양-몽골 노선이 연결되고, 한반도종단철도(TKR)가 북한을 거쳐 시베리아 횡단철도(TSR)와 연결되면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의 대도시와 연결된다. 그렇게 되면 북경기 지역은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다”라고 답했다.
내년 대권 출마,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아
사회를 맡은 현성주 국장(북경기신문)이 “대권에 도전한다는 항간의 소문이 펴져있는데 출마 할 의사가 있는가?”고 질문하자 이 장관은 “아직 이명박 대통령의 임기가 많이 남아 있는데 출마 여부를 논한다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
이번 강연회는 경기북부미래포럼(대표/이경원), 공정사회실천국민연대 북경기추진위원회(준비위원장/권우호), 부정비리추방시민연대 의정부지부(지부장/허남운), 양주미래발전연구소(대표/ 이세종), 양주발전추진시민위원회(대표/김태춘), 양주신도시카페(대표/김종안), 통일문화재단(이사장/서기원)이 공동주최하고 북경기신문(사장/ 유창렬)이 주관 했다.
현성주 기자, 오용손기자(사진), 홍명숙 시민기자(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