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경기도의원들의 해외연수가 러시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의회 직원들은 업무보다는 의원님(?) 모시기에 더 바쁘다. 지난주 도의회는 10개 상임위원회 중 5개 상임위원회가 미국, 유럽으로 연수를 떠났다.
위원회 모두 의원님들이 떠날 때에는 수행직원들이 2-3명씩 따로 있음에도 불구하고 관련 상임위원회 공무원들이 공항까지 배웅하거나, 영접 나가는 구태가 관례화 되고 있다.
지난주 경기도의회 기획위원회 도의원이 7박8일 일정으로 핀란드, 스웨덴을 방문하고 돌아오는 시간이 오전8시라 관계공무원들이 새벽부터 25인승 버스를 대절해 놓고 영접했고, 도시환경위원회는 10박12일 일정으로 영국, 독일 등 유럽4개국 돌고 오후1시 5분에 도착하자 직원 2명이 공항에서 대기하며 이들을 영접했다.
도의원님(?) 입, 출국 시 공무원들이 하는 일은 의원들의 짐을 들어주거나 사소한 심부름을 하는 것이 전부이다. 그럼에도 근무시간 4시간 이상을 허비하며, 구태를 답습하는 공무원이나 이런 구태를 눈 감는 도의원 모두가 시민들이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는 것 같다.
유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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