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21일(현지시각) 뉴욕의 유엔 총회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회원국의 만장일치 동의로 5년 임기의 연임(2011-2016년)을 확정지었다.
그리고 이날 오후 우리나라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 부부가 주최한 리셉션에는 라이스 유엔 주재 미 대사를 비롯해 유엔 주재 각국 대사 부부와 문희상 민주당의원(국회외교통상통일위원회), 유엔 간부 부부, 교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반 총장에 대한 유엔 회원국의 지지에 대해 “한국도 반 총장이 강력한 유엔과 더 좋은 세계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뒷받침 하겠다”고 말했고, 참여정부시절 대통령 비서실장 재임 시 반기문 UN 사무총장과 외교보좌관으로 같이 일했던 특별한 인연을 맺고 있는 문희상 민주당 국회의원도 “유엔 사무총장의 연임이 관례라고는 하나, 거의 모든 회원국들로부터 지지를 받는 이런 분위기는 국제적 이해관계가 부딪치는 유엔에서 그리 흔한 일은 아니다.
또 재선 도전을 선언한 지 2주 만에 유엔 총회 승인 절차까지 마무리한 초고속 행보는 역대 사무총장 인선 과정에서도 가장 빠른 케이스에 속 한다”고 평가하며 축하했다.
한편 연임에 성공한 반 총장은 수락연설을 통해 “유엔 회원국과 다양한 국제 파트너 사이에 조화를 이루는 ‘다리 건설자’ 역할을 위해 모든 에너지와 결의를 다할 것”이며, 또 수단, 콩고, 소말리아,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중동의 인권 상황 등을 언급하면서 “유엔은 어느 때보다 인간을 보호하고 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최전선에 서 있다”고 밝히면서 “세상이 변하고 있는 느낌을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UN사무총장 2기의 주요한 과제로 기후변화와 핵 군축, 세계보건, 지속 가능한 개발, 교육 등의 문제를 꼽았다. 반 총장은 연설을 끝내고 영어, 프랑스어, 중국어, 일본어, 러시아 등으로 감사하다고 말하자 신선호 유엔 주재 북한 대사 등 북한 대표들을 포함한 회원국 대표들은 반 총장에게 큰 박수를 보냈다.
현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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