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한류명소’ 대장금테마파크 폐장
안전상 문제로 12월말까지 운영
인기 드라마 대장금의 세트장으로 ‘관광한류’를 이끈 양주시 MBC 대장금테마파크가 폐장절차를 밟은 뒤 12월 말 폐쇄된다. 지난10월 10일 MBC 관계자는 “대장금테마파크는 오는 12월 말까지만 운영한 뒤 폐장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며 “사극 세트장의 경우 수명이 4~5년 정도 밖에 안 되는데, 대장금테마파트는 7년 이상 운영하다 보니 보수하는데 한계에 도달했고, 안전사고 위험도 커 폐장키로 했다”고 말했다. 현재 실제 합성플라스틱 구조로 된 세트장 건물 상부구조가 많이 훼손돼 이에 따른 보수비용이 6억~1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보여 투자 대비 효과가 적은 것도 이번 폐장 절차에 반영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향후 활용방안에 대해선 연수원이나 드라마 스튜디오 등이 검토되고 있으나 일각에서 나온 대단지 아파트 건설은 “전혀 근거없다”고 이 관계자는 밝혔다.
대장금테마파크는 조선시대 궁중요리 대가 대장금을 소재로 한 드라마 배경이 된 세트장으로 방영내내 큰 인기를 모으면서 일본과 중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쇄도했던 곳이다. 2005년 개장 후 2006년 한해에 35만여명의 관광객이 찾는 등 당시 한류바람을 타고 전성기를 구가했지만 이후에는 매년 30%의 관람객이 감소해 지난해는 8만3000명이 다녀가는데 그쳤다. 올해까지 누적 관광객은 128만명으로 집계됐다. 양주시 관계자는 “양주의 관광명소로 자리잡은 대장금 테마파크가 폐장절차를 진행 중이어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편 MBC는 폐장하는 12월말까지 대장금테마파크 입장료를 50% (2500원) 할인해주고 있다.
유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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