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아마추어 연극인들의 대축제 성료
제21회 경기연극 올림피아드에서 구리시(극단 마중물), 안산시(극단 유혹) 대상 차지
북경기지역 연극 흉작, 포천시 극단 ‘마홀’의 장려상 수상이 체면유지
경기도 아마추어연극인의 최대 축제인 제21회 경기연극올림피아드가 8월 31일부터 9월 4일까지 안성시 용설아트스페이스에서 5일간의 열전을 마치고 막을 내렸다. 경기도 29개 아마추어 연극팀이 출전한 이번 연극축전은 한국예총경기도연합회(회장/윤봉구)가 주최하고, 한국연극협회경기도지회(지회장/권고섭)와 안성연극지부가 공동주관하였으며 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후원했다.
이번 연극축전에서는 ▶구리시의 극단 ‘마중물’이 ‘바람이 불었다’(최민혜 작, 이은정 연출)와 안산시의 극단 ‘유혹’의 ‘소나무 아래 잠들다’(한희숙 작, 최진영 연출)로 영예의 대상으로 선정되어 경기도지사상과 경기도의회의장상을 각각 수상했고,
▶금상에는 안성시의 극단 ‘공터’가 ‘동승’(함세덕 작, 정연승 연출)으로, 광명시 극단 ‘마루’가 ‘마지막 선물’(윤희용 작, 정둔희 연출), 과천시 극단 ‘예당’이 ‘모정의 세월’(이수빈 작, 임홍빈 연출)이란 작품으로 금상인 안성시장상, 안성시 의장상, 경기예총회장상을 각각 수상했다.
북경기지역에서도 ▶의정부시 대표로 극단 ‘회룡’이 ‘가을에세이’(최병화 작, 송문수 연출)를, ▶양주시 대표로는 극단 ‘오고’가 ‘어느 무정주의자의 사고사’(다리오 포 작, 이석호연출), ▶동두천시의 ‘동두천극단’의 ‘굿모닝 춘향’(김태수 작, 송문수 연출), ▶파주시는 ‘파주극회’의 ‘서울말뚝이’(장소현 작, 박재윤 연출)를 무대에 올렸으나 입상하지 못했고, ▶포천시 대표인 극단 ‘마홀’이 출품한 ‘그늘’(임태순 작/연출)이 장려상을 수상하는데 그쳤다.
개인상으로는 ‘동승’에 출연한 안성시 대표의 신민주씨와 ‘두 여자의 이야기’에 출연한 김포시의 윤미라씨가 영예의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경기연극 올림피아드는 순수 아마추어 연극 단체들의 경연대회를 통해 도내 아마추어 연극인들의 작품 활동 기회를 부여하고 격려함으로써 애향심 고취는 물론 지역문화예술에 대한 자긍심을 극대화하기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이일섭 심사위원장(연극배우, 연출가)은 총평을 통해 “예년에 비하여 연기자들의 연기력이 매우 향상되었고, 새로운 연출 양식 도입이 신선함을 더했다”고 평가하면서 “테마를 정해주는 연극제로의 전환과 실버연극제 등을 추진하기를 권유”했다. 심사위원으로는 윤봉구(연출가), 오차진(배우), 유경석(배우), 정재호(연출가)씨가 수고했다.
현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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