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더 주의해야 할 ‘요로결석’
요로결석이란 요로계에 요석이 생성되어 소변의 흐름에 장애가 초래되고, 이로 인해 복부에 격심한 통증이 발생하며, 통증이 심한 경우 구역, 구토, 요로 감염, 신부전증 등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통증은 갑자기 나타나 수십 분에서 수 시간 지속되다가 사라진 후 또다시 나타나는 간헐적인 형태를 보이는 경우가 흔하며, 대개는 통증이 매우 심하여 응급실을 방문하게 된다. 요로계에 요석이 생성되는 가장 중요한 발병 원인은 수분섭취의 감소이다. 수분의 섭취가 감소하면 요석결정이 소변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져 요석 형성이 증가하게 된다.
요로결석의 진료인원을 월별로 분석해 본 결과 기온이 높은 7~9월에 진료인원이 많았으며, 특히 8월에 연중 최고 수치를 기록하였다. 각 월별 5개년 평균 수치를 구하여 비교해 보면 요로결석은 매월 평균 28,382명이 진료 받았으며, 8월에는 33,142명이 진료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을 기준으로 겨울철(11~12월, 1~2월) 진료인원이 약 2만6천~2만9천명인데 반해, 여름철(6~9월) 진료인원은 약 3만1천~3만6천명으로 계절별 격차를 보인 것을 볼 때 “요로결석은 기온에 영향을 받는다”고 추정할 수 있다. 요로결석을 예방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수분 섭취를 증가시키는 것이다. 요로결석은 재발 확률이 매우 높은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요로결석 환자는 식이조절과 충분한 수분섭취를 가장 신경 써야 하며, 특히 땀을 많이 흘리게 되는 여름철에는 수분 섭취량을 더욱 늘리는 좋은방법이다.
염분의 과다섭취는 칼슘뇨를 유발하므로 제한해야 한다. 수산이 포함된 시금치, 땅콩, 초콜릿, 홍차 등의 섭취도 제한된다. 또한, 단백질은 요로결석의 잘 알려진 위험 인자이므로 단백질 섭취 역시 제한해야 한다. 그러나 요로결석 환자에서 칼슘 섭취의 제한은 오히려 결석의 위험도를 높일 수 있으므로 따로 제한두지는 않는다. 구연산은 결석 형성을 억제하는 성분이므로 오렌지, 자몽, 귤 등 시큼한 과일과 오렌지주스 등을 평소에 섭취하여 예방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여름에 더 주의해야 할 ‘요로결석’
정혜연 시민기자
도움말/건강심사평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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