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는 부자나 빈자나 누구나 다 즐기고 있는 기호식품
‘커피는 악마와 같이 검고, 지옥과 같이 뜨겁고, 천사와 같이 순수하고 키스처럼 달콤하다’ 라고 프랑스 작가 탈레랑은 말했다. 그리고 ‘커피는 지옥처럼 검어야 하고, 죽음처럼 진해야 하며, 사랑처럼 달콤해야 한다’라는 터키의 속담도 있다. 그만큼 커피는 치명적 매력을 지니고 있다. 지금 전 세계 인구의 3분의 1이 커피를 마신다. 전 세계 교역량 2위가 커피다. 그만큼 커피는 사람들의 생활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최고의 기호식품이다. 하지만 세계 커피 소비량 12위인 대한민국은 의외로 ‘진짜’ 맛있는 커피를 만나기가 쉽지 않다.
그렇다면 ‘진짜’ 커피를 만나려면 어디로 가야할까? 경희대 입구에 위치한 ‘커피를 찾는 사람들’이라는 커피숍으로 가면 된다. 몸짓이나 인상이 넉넉한 이곳의 대표 김정대(40세 사진)씨의 커피사랑은 대단하다. 김정대씨는 “커피를 마시면 간암ㆍ자궁암ㆍ피부암ㆍ뇌암ㆍ대장암 등의 예방을 돕고, 매일 커피 1잔을 마실 때마다 당뇨병 발생 위험이 7%씩 줄어들며, 적당량의 커피를 마실 경우 치매 발병률을 낮출 수 있다고 전문가나 의학자들은 이야기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커피에 숨겨진 매력이 많아도 적당량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요즘 김정대씨는 ‘바리스타(Barista)’교육에 열정적이다. 바리스타는 이탈리아어로 '바 안에서 만드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칵테일을 만드는 바텐더와 구분해서 주로 커피를 만드는 전문가를 가리키며, 좋은 원두를 선택하고 커피 머신을 완벽하게 활용하여 고객의 입맛에 최대한의 만족을 주는 커피를 만들어내는 일을 한다. 그는 이런 바리스타를 양성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바리스타는 40여 시간 교육받으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큰 힘이 들지 않아 여성이나 연세 많으신 분들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요즘 저는 새터민, 다문화가정 아이들, 노약자. 장애인, 청년 실직자들에게 이런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즉 소외계통의 사람들에게 바리스타 교육을 시작한 것이다. 왜냐하면 커피는 부자나 빈자나 누구나 다 즐기고 있는 기호식품이기 때문이고 또한 이들에게 직업을 만들어 주고 싶어서이다.
특히 3월부터 북경기신문 ‘노종호 홀’에서 의정부를 비롯한 인근의 시민들을 위한 바리스타 교육을 시작하기로 했다며,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부탁했다. 제주도 출신인 그는 대학에서 사회학을 전공했으며, 보험회사에 근무하다 어쩔 수 없는 상황으로 회사를 그만두고 커피전문점으로 사업을 하고 있는데 이런 일들로 인해 요즘처럼 어려운 시기에 작지만 알뜰한 직업을 가지기를 원한다고 했다.
커피를 사랑하고, 그래서 매일 커피를 시음하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커피를 만들어내는 바리스타. 누가 그랬다. ‘커피를 마시면 철이 들고 인생을 알게 된다’라고, 김정대씨와 함께 바리스타의 꿈을 키워 가시길 바랍니다.
멋있는 사람의 맛있는 이야기
'커피를 찾는 사람들' 대표/김정대
(북경기신문 사회교육 커피바리스타과정강사)
취재/이관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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