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우체국 등 장애인 취업 확대
경기도가 도내 장애인의 사회진출을 위한 ‘장애인 복지일자리 발대식’을 지난 2일 개최했다.이날 발대식은 김문수 지사 비롯하여 일자리를 갖게 된 지적·자폐성 장애인, 학부모, 특수학교 교사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 인재개발원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어려움에 처한 친구들을 따뜻하게 보살피는 정신이 없다면 선진국이 될 수 없다. 아무리 기술이 발달하고 돈을 많이 벌어도 졸부”라며 “우리가 졸부가 아닌 진정한 선진국을 만들기 위해서는 어려운 사람을 도와야 한다”고 말하고 “오늘 이 자리가 크진 않지만 매우 위대한 대한민국을 위해 나아가는 소중한 정신적 출발이라고 본다”며 “부모님들은 앞으로도 평생 힘들 것이다. 힘들면 언제든지 말씀해 달라. 경기도와 함께 여러 가지 가능한 일을 많이 했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경기도의 복지일자리사업은 취업이 어려운 장애인을 공공도서관 사서보조원, 우편물보조원, 청소도우미 등의 직업과 연계시켜 사회적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모두 920명의 장애인이 참여하게 된다. 특히 경기도는 지난해에 부천·안양·시흥시에서 자폐성 장애인 22명을 공공도서관에 배치하는 시범사업을 펼쳐 성공 가능성을 확인한 바 있어 올해 144개 공공도서관에 지적·자폐성 장애인을 1명 이상씩 배치할 계획이다.
한편, 경기도는 오는 2014년까지 도청 및 산하기관의 장애인 고용률을 법정비율인 3%보다 높은 4%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군, 읍·면·동, 우체국 등에 행정도우미 536명을 배치하고,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64개소를 통해 2천400여명의 장애인을 고용할 방침이다.
이관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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