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정 등 소외계층 어린이 대상 12월 겨울방학부터 시작
다 같이 DMZ에서 ‘조국’을 느껴보자
경기도내 다문화가정 아이들과 소외계층 아이들이 DMZ체험여행을 맘 놓고 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지난 5일 경기도는 신세계백화점 경기점에서 주식회사 신세계, 경기관광공사, 경기다문화사랑연합, DMZ문화포럼과 협약을 맺고 2012년까지 경기도내 소외계층 아이들의 DMZ체험여행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경기도는 캠페인 홍보와 관리, 감독 등의 행정적 업무를 총괄 진행하고 신세계는 캠페인의 원활한 진행을 후원하게 된다. 경기관광공사는 ‘경기아이누리-DMZ체험여행’의 명칭사용을 허가하는 한편 체험여행 코스를 추천하는 등 캠페인 추진을 지원한다.
경기다문화사랑연합은 경기도와 함께 도내 다문화 가정 등 소외계층 아이들의 캠페인 참여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경기아이누리-DMZ체험여행’의 진행은 DMZ문화포럼이 맡았다. 협약식에는 파주시 DMZ 내에 위치한 대성동초등학교 어린이 30여 명이 참석해 체험여행 발대식을 진행하고 놀이동산 등의 문화체험 행사를 가졌다.
김문수 도지사는 “다문화가정 아이들의 DMZ 체험여행은 우리나라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와 정체성을 찾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우리 아이들이 문화차이를 극복하고 우리 사회 일원으로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이번 협약을 계기로 다문화가정 등 도내 소외계층 아이들에 대해 사회 각계에서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경기도내에는 전국 외국인 주민의 30%인 34만 명의 외국인 주민이 거주하고 있고 국제결혼이주자만도 5만 여명에 이른다.
전국 결혼이민자 중 27.4%가 경기도에 살고 이들의 자녀도 3만 여명에 달한다. 이들 국내 거주 다문화가정은 언어와 문화 차이, 취업 어려움, 사회적 편견, 2세들의 정체성 등으로 사회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도는 다른 문화와 관습에 대한 인정과 배려가 절실하다고 판단하고 이들 다문화인의 대화합과 정신건강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에는 다문화가정자녀 이중언어말하기 대회, ‘끼’ 경연대회 등의 다문화한마당행사를 마련 다문화인의 화합을 꾀했고, 만4~6세 도내 저소득 다문화가정 자녀 1,000여명을 대상으로 방문학습지를 지원해 왔다. 또 초등학교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총 70여회에 걸쳐 다문화 인식교육을 개최해 7,000여명이 참석했으며 경기도내 다문화가정 부부워크숍과 시어머니, 며느리, 자녀가 함께하는 프로그램도 현재까지 8회에 걸쳐 진행해 총 560여명이 참석하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
최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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