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대모산성 ‘통일신라시대 건립 확인’
‘삼국~나말여초시대 체성벽, 보축성벽, 선후축 된 치성, 성벽 내측 시설 확인’
양주시(시장 이성호)는 양주시 어둔동에 위치한 대모산성의 축조 시기가 통일신라시대라고 밝혔다. 현 양주시청에서 양주관아지를 지나 백석, 광적으로 이어지는 3거리 좌측 산에 위치한 대모산성이 제11차 발굴조사를 통해 통일신라시대 성벽축조 방법과 치성(성곽 외부로 성벽의 일부를 돌출시켜 축성한 시설)으로 건립된 것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양주대모산성은 대모산(해발 212m)의 정상부에 축성된 테뫼식(산 정상부를 중심으로 성벽을 둘러 쌓은 형태) 석축산성으로 성의 규모는 둘레 726m, 문화재 구역 면적은 57,742㎡이다.
양주대모산성은 임진강에서 한강 본류를 연결하는 최단 거리의 중간 지점에 위치한 성곽으로 삼국시대 교통로의 거점 확보를 위한 군사적 요충지에 해당한다. 대모산성과 성의 북동쪽에 자리한 불곡산 사이에는 삼국시대부터 고려시대 중기까지 활발하게 이용된 간선 도로인 장단도로(長湍渡路)가 위치하고 있어 대모산성이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성곽임을 방증하고 있다. 또한 성곽의 문지, 내부 건물지에 대한 1~7차 발굴조사(1980~1998년) 결과, 대모산성은 2013년에 사적으로 지정됐다.
유적의 보존과 정비를 위한 종합정비계획이 2016년에 수립됐고 8~11차 발굴조사(2018~2021년)는 성벽의 축조방법 및 구조 파악, 집수지 및 치성 조사를 통한 성곽 시설물의 원형을 고증해 향후 종합정비 사업에 활용한다는 목적으로 시행됐다.
특히 이번 11차 발굴조사에서는 삼국~나말여초시대로 편년되는 체성벽(성곽의 부속시설을 제외한 성벽의 몸체 부분)과 보축성벽, 선ㆍ후축된 치성, 성벽 내측 시설이 확인됐다. 성벽은 석축된 내‧외벽과 그 사이에 채워진 뒤채움 돌이 체성벽(體城壁)을 이루며, 외벽은 장방형(직사각형)과 방형(정사각형)의 면석을 이용해 ‘품(品)’자 형태의 바른층 쌓기, 내벽은 허튼층 쌓기를 이용해 축조됐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대모산성의 연차별 발굴조사를 바탕으로 체계적인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하고, 유적의 경관 측면과 접근성 개선을 통해 시민이 쉽게 탐방할 수 있는 유적지로 변화시킬 계획에 있다”고 밝혔다. 현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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