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모리 가면 어떤 집을 가야할까?"(광릉왕갈비집 오픈)
"고모리 가면 어떤 집을 가야할까?"
-최근 오픈 광릉왕갈비집, 1등급 고기 호수의 낭만 '물씬'
-"저수지 끌어안은 이색컨셉, 시원함 만끽 야외석" 손님몰이
최근 오픈한 고모리 저수지 광릉왕갈비집(대표 윤용선 57세)은 넓은 호수를 식당 안 깊숙이 안고 있는 야외석이 일품이다. 멀리서 바라봐도 가까이서 봐도 시원하게 펼쳐진 호수는 분명 이집의 한 부분이 돼 버렸다. 그러기에 이곳의 손님들은 시원하게 펼쳐진 호수의 낭만을 만끽하며 식사를 즐긴다. 지자요수인자요산이라 했듯, 사람들은 식당 하나를 찾아도 물가로 숲속으로 찾아 드는데, 이 식당은 호숫가에 벽 하나 설치하지 않았다. 식당 안 창문넘어로 보는 호수가 아니라, 둘레길을 걷다가 호숫가에 앉듯, 차를 타고 달리다 호수로 찾아와 쉬어가듯 호수 전체를 감상하며 식사하는 게 이집의 컨셉이다.
하얀 석축으로 이루어진 이집의 야외석을 호수 저편에서 바라보니, 마치 수면 위에 떠있는 고딕 양식을 연상시키며, 둘레길에 붙은 아름다운 풍경이 호숫가의 낭만을 남다르게 연출하며 이미 고모리저수지의 명물이 됐다. 개업을 위해 오랜시간 고민 했다는 이집 사장 윤용선(57세)씨는 "음식 맛도 중요하지만, 고모리 저수지를 찾은 손님들에게는 음식 맛 외에도 호수의 낭만이 주는 특별한 정취가 있어야 한다."라며 "이를 위해 활짝 열린 호수의 물결을 컨셉으로 잡았습니다."라고 한다.
"고모리 가면 어떤 집을 가야할까?"(광릉왕갈비집 오픈)
고기는 육질 좋은 최상등급.
부모 떡도 맛이 좋아야 사먹는다. 금강산구경도 식후경 등 먹는 음식에 얽힌 속담이 다양하듯, 음식이 우리에게 주는 힐링 또한 지대하다. 다시 말해 아무리 목이 좋고, 접근성이 좋다해도, 맛깔스러운 기호가 당기지 못하면 식객의 발길은 떨어진다. 한우 1등급만 고집하는 이집 윤 사장은 식당 오픈을 앞두고 전국 각지의 유명한 한우촌을 모두 섭렵했다고 한다.
명성 높은 횡성한우촌을 비롯해 상주 안동 예천 등지의 내로라 하는 한우명산지를 모두 돌았다. 맛을 보고, 자료를 찾아보고, 지역별 특성별 다양한 한우의 명품을 알아보는데만 6개월여... 육질과 맛의 원천적 비결은 무엇인지, 각별히 연구한 결과 내린 영원불변의 결론. 고기는 역시 자라는 환경이 크게 좌우한다는 것. 공해없이 친환경 사료를 성장단계별 체계적으로 투입하는 것 등 다양한 정보와 상식을 파악한 윤 사장은 축산과 유통과정을 원스톱으로 확인하고 선별관리하는 방식을 터득하는데 성공했다고 한다. 윤 사장은 "저는 손님들에게 고기를 팔지 않습니다. 나 자신을 팝니다."라며 육질관리를 위한 로드맵을 명확히 제시한다. 그러면서 그는 "장사가 잘되는 것은 손님의 기호를 잘 살리는 것이며, 그 비결은 잘 팔기보다 우수한 고기를 들여오는데 있습니다."라며 " 최상등급의 육질로 승부를 가리는, 고모리 최고의 한우명가를 탄생시키겠습니다."라고 호언한다.
주변은 힐링코스
모처럼 외식나들이길에 볼거리 즐길거리가 함께 한다면 그 분위기는 더 말할 것 없이 금상첨화. 광릉왕갈비가 고모리 저수지에 있다는 것은 이런 측면에서 압권이다. 고모리 저수지는 지난 2010년에 친수공간조성사업을 벌여 산정호수에 이은 또 하나 포천시 명소로 떠 오르고 있다. 광릉왕갈비집으로 이어진 약 7, 8KM 둘레길은 봄에는 벚꽃길, 가을은 코스모스 억새풀이 만발한 약 한시간코스다.
의정부 양주 서울 등지에서 가족과 연인들이 몰려들어 울긋불긋 주말의 아름다운 의상행렬이 연출된다. 야외석에 둘러앉아 식사를 하다보면 유유히 떠다니는 오리배 유람선, 쾌속으로 물을 가르는 모터보트의 질주가 연인들의 로망을 자극한다. 또 식당 전면에 펼쳐지는 음악분수는 높이 20여미터까지 높게 치솟으며 빨강파랑노랑 형형색색 오색찬란함으로 밤 호수가의 낭만을 고조시킨다. 또 단체나 직장회식 등 한번에 많은 인원이 이동할 때 가장 큰 애로점의 하나는 주차사정. 주차장이 약 800평에 달하는 이 집은 1백대 가능한 주차면에 대당 면적이 여유로워서, 주차장 내 주차사고 안전사고 등의 걱정은 아예 접어놔도 좋다. 입추가 한참 지나고 가을정취가 무르익는 중추가절의 고모리저수지. 그 한 가운데 자리잡은 광릉왕갈비집은 행락과 미식을 유혹하며, 사시사철 낭만이 있는 호반의 명소가 됐다.<김영관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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