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학자 심우성 선생의 우리문화 순례(1) '아리랑 타령'
민속학자 심우성 선생의 우리문화 순례(1)
아리랑 타령
우리나라 3천리 강산에 ‘아리랑’ 없는 곳 없네요. 그런데 ‘아리랑’은 사랑의 노래인가 하면 슬픔의 노래이기도 하군요. 지난 1930년대 일제(日帝)가 우리 땅 빼앗고 있을 때, 왜놈말도 섞여 조그마하게 간행한 ‘엽서’ 석장을 고서점에서 구했기에...
역시 애(哀), 환(歡)이 얽힌 ‘아리랑’을 우리 신문에 소개하려 합니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아리랑 고개는 왜 생겼나
정든님 날 버리고 혼자가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청천 하늘에는 별도 많고
우리네 살림살이는 말도많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리도 못가서 발병나네
‘아리랑 타령’ 그것은 슬픔을 이긴 기쁨의 노래이기도 했지요!
민족의 노래 아리랑은 함께 손 잡고 한 민족으로 겨 안는가 하면,
슬픔을 극복! 행운과 행복으로 가는 따사로운 기쁨의 길몫이기도 했죠!
만세! 만세! 만만세!
‘통일 아리랑’이고만 싶습니다.
글/심우성(민속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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