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연극제, 극단 ‘촌벽’(평택시) 대상 수상
경기연극제, 극단 ‘촌벽’(평택시) 대상 수상
포천 ‘극단 한내’ 동상, ‘극단 동두천’ 서정식씨가 신인상
현성주 전 지부장, ‘의정부를 유네스코 창의도시로 성장시켜야’
경기연극인의 최대 축제인 ‘제32회 전국연극제 경기도대회’에서 평택시 대표인 극단 ‘촌벽’(대표 정운봉)이 제작한 ‘무동’이 대상을 수상, 군산에서 개최되는 제32회 전국연극제 경기도 대표로 출전하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 3월 19일부터 4월 6일까지 경기도 일원에서 펼쳐진 경기연극제는 경기지역에서 활동하는 19개의 프로극단이 참여해 열띤 경쟁을 벌인 가운데 17일간의 대장정을 마감했다.
심사결과, 대상 수상자로 경기도지사상에는 평택시 ‘극단 촌벽’의 ‘무동’이, 금상인 경기도의장상에는 하남시 ‘하남연극협회’의 ‘의자는 잘못이 없습니다’가 차지했고, 은상 경기예총회장상에는 안산시 ‘안산연극협회’의 ‘서 교수가 옷을 벗을 때’와 오산시 ‘극단 됴화’의 ‘늙은 자전거’가 동상 경기연극협회장상은 성남시 ‘극단 동선’의 ‘인물실록 봉달수’와 포천시 ‘극단 한내’의 ‘고마워요’ 각각 수상했다.
개인상으로는 연출상에는 오산시 ‘극단 됴화’ 소속 강성해씨가 최우수연기상에는 파주연극협회 박은영씨와 부천시 ‘극단 두다’ 소속 한록수씨가, 신인연기상은 ‘극단 동두천’의 서정식씨 외 3명이 각각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극작가인 최송림 심사위원 등은 총평에서 “이번 연극제의 출품작 성향은 신작 초연 작품들과, 기성작가들의 유명작품, 초연이나 다름없는 기성작품 등, 대략 세 가지 패턴으로 신작 초연의 경우 작년보다 좋아졌다고 말하기는 좀 어렵고, 오히려 약간은 퇴보했다”며, “작년의 경우 수상은 하지 못했다 해도 오산의 ‘다산, 산다’와 하남의 ‘꿈길에서 나비를 조차’, 안산의 ‘염전 이야기’ 용인의 ‘비인현에 핀 꽃’등 나름대로의 성격을 지닌 작품들과 대상을 받은 의정부의 ‘그 여자, 이브’ 같은 신작들이 주목할 만 했으나 금년에는 수원의 ‘칼의 전쟁’, 김포의 ‘여우 소리’ 이외에는 이렇다 할 신작을 만나기 어려웠고 두 작품 모두 새롭거나 신선하기는 했지만 연출과정을 거치면서 연극적으로 수준을 지키기에는 많이 역부족했다”고 평했다.
또 “본 대회 대상으로 선정한 평택의 ‘무동’은 지역의 특성을 소재로 극화한 작품으로 드라마 구축의 부족함이 있긴 했으나 전국연극제가 지향하는 지역연극의 활성화와 연극양식 재발견 차원에서 심사위원들의 합의가 이루어 졌고, 무협을 무대로 끌어들인 수원의 ‘칼의 전쟁’과 의자 하나 놓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만들어낸 하남의 ‘의자는 말이 없다’, 그리고 관객들에게 새로운 열기를 불어넣고 있는 광주의 ‘오동리 소방서’ 등의 작품은 미래의 새로운 가능성을 기대 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현성주 전 지부장(의정부연극협회, 사진)은 이번 경기연극제와 관련하여 “지난해 의정부시 대표 ‘극단 한네’가 대상을 받은 것과는 달리 포천 ‘극단 한내’가 동상 입상으로 겨우 체면을 유지했다”며 “연극은 지역과 시대정신을 이어가는 축제로 북경기지역 연극 발전을 위해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히면서 “의정부가 연극을 바탕으로 유네스코 창의도시로 발전 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관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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