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호종 바늘까치밥나무 개화 성공
국가보호종 바늘까치밥나무 개화 성공
국립수목원(원장 이유미)은 국가보호종(희귀 및 멸종위기식물)인 바늘까치밥나무(Ribes burejense F.Schmidt)가 개화했다고 밝혔다.
바늘까치밥나무는 범의귀과에 속하는 낙엽 소형 관목으로서, 한반도 함북 이북의 산지에 주로 서식하며, 남한에서는 평창군에 단 하나의 자생지가 존재하는 아주 희귀한 식물이다. 현재까지 바늘까치밥나무의 개화와 관련된 자료는 국내에 잘 알려진 바 없으며, 식물표본 역시 희귀한 실정이다. 이번에 개화한 바늘까치밥나무는 국립수목원 내 희귀‧특산식물 보존원에 식재된 후 올해 개화에 성공하였다.
앞으로 국립수목원은 바늘까치밥나무의 개화 후 열매 성숙 과정을 면밀히 관찰한 후 종자를 수집하여 발아 실험에 착수할 예정이다. 국립수목원 희귀특산식물보전연구실 관계자는 “향후 2~3년 내에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희귀‧특산식물 전시원에 바늘까치밥나무를 식재할 계획이며, 국립 식물다양성 보전 기관으로서의 임무에 전념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립수목원은 우리나라 희귀‧특산식물의 복원을 위해 자생지 발굴, 수집 및 증식, 그리고 복원에 이르는 연구 활동을 2010년부터 활발히 진행해오고 있다. 윤미정(임업연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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