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뮤지컬 지도교사의 헌신과 학생들의 열정이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 만들어
영어 뮤지컬 '맘마미야' 공연무대
영어 뮤지컬 페스티벌 ‘맘마미야’ 등 4편 무대에 올려
의정부여고, 혁신교육 첫 열매, 수행평가 기립박수
지도교사의 헌신과 학생들의 열정이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 만들어
의정부여고가 신났다. 듣기만 해도 보고 싶은 ‘그리스(연출 이윤지)’ ‘맘마미야(연출 심정은)’ ‘춘향전(연출 김희경)’ ‘신데랠라(연출 김채원)’의 작품을 준비하고, 11월 12일~13일 영어 뮤지컬 페스티벌을 통해 무대에 올렸다. 이번 작품의 출연자도, 연출자도 우리의 친구다. 과연 어떻게 변신 했을까? 또 우리말이 아닌 영어로 연기까지? 관심이 집중된다. 결과는 대박이었다. 유창한 영어 구사력과 큰 역이던, 작은 역이던, 무대 위에서 일했던, 무대 뒤에서 일했던,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모두가 하나가 됐고, 공연이 끝나자 우리 모두가 해냈다는 기쁨이 얼굴마다 역역했다.
이번 뮤지컬에서 ‘그리스’와 ‘맘마미야’ 2편을 지도한 현내은 영어교사(사진)을 찾아 공연소감과 과정을 물었다. “우선 자신의 맡은 바 최선을 다해준 학생들에게 감사하고, 대견스럽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라고 말문을 열고 “지난 3월, 처음 계획을 제안하자, 학생들도 동의해, 시작했습니다, 스스로 작품을 선정하고, 스스로 영어대본을 작성했고, 공개 오디션을 통해 출연자와 제작자를 선정해, 연기, 춤, 노래, 안무 등 각각의 역할을 나눠 9개월 간 연습을 했습니다”라고 소개하면서 “이는 영어연극동아리 프로그램이 아니라 고2 외국어 집중과정으로 정규 수업 중에 영어뮤지컬을 배워, 수행평가로 공연을 올리는 형태라며, 혁신학교 아니면 상상도 못할 일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처음 의정부시가 교육혁신지구로 선정되면서 많은 학부모들이 교육패러다임이 바뀐 학교현장에 기대와 우려를 함께했다. 학교를 바꿔야 한다는 문제의식과 공감대는 오래전부터 있어왔지만, 산발적이거나, 개인에 머물러 있었다. 하지만 공교육을 이대로 둘 수 없다는 학교당국의 판단과 학교는 변할 수 있다는 성공의 경험이 교육혁신지구를 만들었고, 의정부시는 이를 받아 들였다.
혁신학교는 정해진 모델은 따로 없다. 학교구성원들의 내부 역량과 외적 환경, 지역사회의 인적 물적 자원의 여건에 맞게 학교를 학교답게 가꿔가는 운동이다. 오늘 의정부 여고에서 본 영어뮤지컬 페스티벌은 교사의 헌신과 학생의 열정이 만들어낸 혁신학교의 첫 열매로 공교육에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의 가능성을 엿보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된다. 현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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