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性)추행범 잡은, 용감한 여대생, 감사장 전달
지역화제
성(性)추행범 잡은, 용감한 여대생, 감사장 전달
의정부경찰서(서장 김기용)는 29일, 성추행범 검거에 결정적 역할을 하고도, 자신을
숨겨온 여대생 정수진(23세)양에게 시민정신을 높이 치하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감사표창장을 전했다.
정양은 지난해 4월 30일 오후 의정부신시가지 A수산 뒷길에서 교복을 입은 여중생에게
성폭행한 남자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7~8분 후 경찰이 도착했으나, 범인은 도망
갔고, “함께 찾아보자”란 경찰의 제의에 동의하고, 경찰차를 올라 경찰을 도운 결과
1시간 후 사건발생지역으로부터 2~3Km 떨어진 곳에서 범인을 확인하고, 경찰에 바로
알려 범인을 검거하게 되었다.
정 양은 “처음에는 두려움도 있고, 괜히 끼어들지 말아야지 하며 눈을 감고 싶었지만,
성 폭행당한 여중생이 ‘지체아’이고, 범인의 인상착의를 나만 알고 있기에 범인 검거에
따라 나섰다”며 “당시를 회상하면 지금도 떨린다”며 “의정부가 범죄 없는 평화스런
세상 1번지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범인 검거에 공이 큰 정수진 양은 어렸을 때부터 남을 돕기를 좋아했고, 부모가
주는 용돈을 모아 매년 동사무소에 몰래 위문품을 전달했던 ‘얼굴없는 기부천사’로
밝혀져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이인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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