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자루비노(러시아), 훈춘(중국) 북방 동해항로 재개
속초, 자루비노(러시아), 훈춘(중국) 북방 동해항로 재개
속초에서 출발, 러시아의 자루비노, 블라디보스토크와 중국 훈춘(琿春)을 잇는 북방 동해항로가 2년 만에 재개 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가장 반기는 것은 훈춘시 당국이다. 그동안 북한의 국경에 가로막혀 동해안 진출이 어려웠던 중국은 나진항 부두 사용권을 북한으로부터 확보 하는 등 중국의 동해진출에 공을 들여왔다.
이번 재개되는 북방 동해항로는 2000년 4월 개통, 총 길이 588㎞의 북방항로로 백두산 관광객과 보따리 무역상, 러시아 관광객들이 주로 이용했으나 운영선사인 한국 동춘항운의 재정난과 2010년 10월 속초항을 출항하던 선박이 방파제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여객선 운항이 중단됐다, 2년 만에 재개되는 것이다.
이번 신규선사로 지정된 한국의 ‘대아항운’은 지난해 11월 북방항로의 신규 선사로 지정돼 취항을 준비하고, 다음 달 하순께 750명의 승객과 컨테이너 182TEU를 적재할 수 있는 화객선을 해당 항로에 투입, 운항을 재개할 계획이다. 특히 러시아 자루비노항에서 훈춘까지는 육로로 1시간 이내 거리여서 한·중·러를 연결하는 육·해 복합운송이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훈춘에서 50㎞ 가량 떨어진 북한 나선 경제특구를 공동 개발 중인 중국은 2010년 말 동북부의 주요 도시들과 훈춘을 잇는 고속도로를 완전 개통하고, 고속철도 건설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어, 이번 북방 동해항로 재개와 함께 훈춘을 국제적 물류거점도시로 만드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통일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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