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동(冬)장군 축제 1월 27일까지
경기도 포천의 도리돌 마을이 꽁꽁 얼어붙은 농촌마을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올해로 9회를 맞이한 동장군축제가 있기 때문이다. 축제 준비부터 운영과 마무리까지 모든 일들을 외부의 도움 없이 마을주민과 자원봉사자(아르바이트 학생포함)들의 힘에 의해 진행되기 때문이다. 그 뿐만이 아니다. 동네 구멍가게부터 포크레인 기사까지 축제에 소요되는 모든 것들을 마을에서 조달한다.
지난 2005년부터 전문 인력이 양성되어 축제의 기획부터 홍보, 눈과 얼음으로 하는 모든 작업을 마을주민이 직접 한다. 그러다 보니 축제 현장에 종사하는 마을주민과 자원봉사자 등 100여명에 이르고 온 가족이 축제현장에서 일을 하는 가족도 적지 않다. 아르바이트 학생들의 경우는 동장군축제를 거처 간 선배가 후배들을 격려하는 문화가 생길 정도로 지역출신 학생의 겨울 필수 아르바이트 코스가 된지 오래다. 도시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기보단 방학기간 고향으로 돌아와 동네 분들과 함께 편안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장점이다. 마을 이장은 조직위원장을 맡고 부녀회장, 새마을지도자회장 등 마을 임원들은 축제 조직위원으로 역할을 수행한다.
장보영 조직위원장은 “동장군축제는 찾아주시는 고객 분들을 위한 축제이기도 하지만 마을잔치” 라며 “축제를 통해 마을사람들이 소통하고 화합하고 웃음이 넘치는 모습이 가장 보람 있는 일이고, 찾아 주시는 분들도 이런 축제 분위기를 높이 평가해줘 지난 9년간 축제를 이어 왔고, 이제는 수도권 대표적인 겨울 축제로 자리매김 했다”고 자평했다.
제9회 동장군축제는 오는 1월27일까지 겨울운동회 라는 주제로 개최되며 약50만명의 체험 관광객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축제참여문의 031-535-7242다. 정혜연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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